앨버타의 정치 환경이 양극화가 뚜렷해지면서 비즈니스 업계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앨버타 총선이 막을 내렸지만 비즈니스 업계는 정치적 지형이 뚜렷한 양극화를 나타내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앨버타 비즈니스 카운실의 아담 레지 대표는 “앨버타의 정치, 사회적 상황이 극단적으로 대치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앨버타의 미래 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보여 심히 우려스럽다. 경제, 사회 정책에 대한 정치적, 사회적 관점에서 협력할 수 있는 지점으로 모여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앨버타의 비 정치적 단체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비즈니스 카운실은 이번 총선에서 어떤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다.
캘거리 상공회의소도 앨버타 비즈니스 카운실과 뜻을 같이 했다. 데보라 예들린 캘거리 상공회의소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우리와 그들의 대결 구도와 정치적 수사들이 난무하는 것을 보고 심각한 상항이 고조되고 있음을 느꼈다. 앨버타의 경제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모든 이해관계 당사자들의 협력이다. 그 중에서도 정치권의 협력이 가장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최근 앨버타 경제는 지난 2015년 국제 유가 폭락 사태 이후 가장 강건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7년 래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의 급등 상황을 맞아 앨버타의 오일, 가스 산업은 유례없는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앨버타 경제는 기후변화대응과 관련해 탄소감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에 와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탄소감축과 관련해 압박을 받고 있다.
예들린 대표는 “앨버타는 탄소포집과 저장, 수소 에너지 개발 등 미래 성장산업에서도 충분한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속한 기간산업 전환 작업을 시도해야 한다. 또한, 클린 에너지와 테크 부문에서의 인력 양성이 절실하다. 이런 시점에서 정치적 양극화로 인한 분열과 갈등은 앨버타 미래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뿐이다”라고 우려했다.
UCP는 타 주에서 앨버타로 이주하는 기술인력에 대해 1,200달러의 세금혜택을 공약했고 NDP는 스몰비즈니스 택스 폐지를 약속하고 있지만 양 당의 기본 정책 이념에서의 극명한 차이는 앨버타 비즈니스에 약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아담 레지 대표는 “정치적 양극화는 앨버타로의 투자나 기술인력 유치 및 보유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 명확하다. 총선에서 승리한 정부는 이점을 인식하고 앨버타의 번영을 위해 자신들의 정책을 맞추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덕수 기자)

캘거리 시의회, 촉매변환기 절도에 벌금 3천 달러 추진

캘거리 시의회가 촉매변환기의 불법적 소유, 즉 절도 등을 예방하기 위해 새로운 규제를 추진하고 있다. 시의회는 촉매변환기의 절도 등의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벌금을 최대 3천 달러까지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촉매변환기는 자동차 등의 기계에서 배출되는 탄화수소,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의 유해물질을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변환하는 장치로 자동차의 경우 배기 매니폴드와 머플러 사이에 장착되어 있다.
새롭게 도입되는 시 조례에 따르면 시의 비즈니스 면허 규정에 의거 촉매 변환기의 구입 및 매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절도 행위가 기승을 부리자 일련 번호 등을 의무적으로 관리하도록해 도난된 촉매변화기에 대한 추적을 용이하게 한 것이다.
또한, 촉매변환기 절도에 대한 벌금을 현행 1천 달러에서 3천 달러로 인상한다. 시 관계자는 “촉매변환기의 절도에 대한 비용을 상승시켜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 촉매변화기는 상당히 희귀한 광물로 만들어 지기 때문에 매우 고가이다. 절도범들은 주차된 차량에서 촉매변환기의 일부를 잘라가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캘거리의 촉매변환기 절도 사례는 지난 2020년 이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의 촉매변환기 구매 업체인 Big House Converters 사는 “이미 판매자에게 모든 컨버터의 VIN을 제공하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캘거리에서 25년 이상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Calgary Scrapman Ltd의 제프리 알란 대표는 “우리 회사는 이미 촉매변환기 구매를 중단하고 있다. 촉매변환기를 팔려는 문의전화가 수도 없이 오지만 모두 거절한다. 대부분 불법적인 방법으로 취득한 변환기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