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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컷’ 금리인하, 주택 시장에 ‘단비’ 될까? - “주택 구매자에게 유리한 상황 만들어졌다” vs “부동산 호황 기대는 아직”
 
(안영민 기자)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50bp(0.50%) 전격 인하하면서 시중은행들이 24일부터 프라임 금리를 6.45%에서 5.95%로 일제히 인하했다. 모기지 대출 금리가 낮아진 만큼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과연 활기를 되찾을 지 주택 구매자와 매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모기지 브로커이자 LowestRates.ca 전문가인 Leah Zlatkin은 금리 인하가 주택 구매자의 부동산 시장 진입에 동기를 부여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50bp 금리 인하와 12월에 임박한 모기지 규정 변경이 결합되어 구매자가 움직일 수 있는 좋은 시기가 마련됐다"면서 "매물이 풍부하게 공급되면서 현재 시장 상황은 잠재적인 주택 구매자에게 매우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Royal LePage의 사장 겸 CEO인 Phil Soper는 금리 인하의 가장 즉각적인 영향은 변동 금리 모기지를 가진 사람들에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 주택 시장의 활동은 차입 비용 상승으로 인해 많은 지역에서 침체됐지만, 큰 폭의 대출 금리 인하로 상황이 빠르게 바뀔 수 있다”면서 “변동 금리 모기지를 가진 사람들이나 대출 갱신이 임박한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출 금리 인하로 인해 많은 주택 구매자가 관망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그러면 수요가 증가해 주택 가격이 더 빨리 상승하고 이로 인해 차입 비용 절감의 이점이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TD Bank의 경제 책임자인 James Orlando는 "많은 캐나다인이 원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면, 캐나다의 주택이 더 부담스러워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지금도 이미 부담스럽기 때문인데 캐나다 은행이 금리를 너무 빨리 인하하면 주택 시장에서 ‘반동’ 반응이 일어나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에 있는 Bosley Real Estate의 중개인인 Davelle Morrison은 “이번 금리 인하가 처음 집을 사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데 이는 현재 시장에 콘도가 많이 나와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금리 인하가 주택 시장에 약간의 움직임을 촉진할 수 있지만 ‘폭주하는 시장’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그녀는 일부 잠재적 주택 구매자가 여전히 신중할 것으로 예상하며 12월에 있을 다음 금리 발표를 기다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Morrison은 캐나다인의 주택 구매에 또 다른 장애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꼽았다.

최근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 기준이 대출 기관의 계약 금리보다 2% 높은 금리로 모기지를 받을 자격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에 첫 주택 구매자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이다.

기사 등록일: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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