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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면세 배송 특혜’ 폐지…캐나다 중소기업 직격탄 - 소규모 온라인 판매업체들 “생존 위기 직면”

(사진출처=Reuters) 
(안영민 기자) 미국이 소액 물품에 대한 무관세 배송 혜택을 전격 중단하면서, 캐나다 중소기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 100년 가까이 유지돼온 ‘디 미니미스(de minimis)’ 제도는 미화 800달러 이하 물품을 미국으로 보낼 때 관세와 수수료를 면제해줬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7월 행정명령 발효로, 이 제도가 29일부터 폐지된다.

그동안 이 제도를 활용해 미국 소비자에게 의류, 화장품 등 소규모 직배송을 해온 캐나다 업체들은 이제 최대 200달러에 달하는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 수익 구조가 취약한 영세업체들은 사실상 미국 시장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밴쿠버 의류업체 ‘프리 라벨(Free Label)’의 제스 스턴버그 대표는 “위험과 불확실성이 너무 커 당분간 미국으로의 배송을 전면 중단했다”며 “미국 고객이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어 사업 존속 자체가 불투명하다”고 토로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발 물류를 통한 마약 밀반입 우려를 이유로 처음 시작됐으나, 중국에 국한되지 않고 캐나다 등 모든 국가에 확대 적용됐다. 전문가들은 “결과적으로 수많은 캐나다 영세업체들이 ‘불균형한 피해’를 보게 됐다”고 지적한다.

캐나다 뷰티업체 ‘치크본 뷰티’의 제니퍼 하퍼 대표는 “미국 판매 비중이 30%를 넘지만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당분간 비용을 떠안기로 했다”며 “장기적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무관세 배송 혜택의 종료는 단순한 물류 비용 상승에 그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신생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손쉽게 성장할 수 있었던 통로가 사라졌다”며 “혁신과 창업 의지를 가로막는 장벽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사 등록일: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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