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매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캘거리의 단독주택 시장과는 달리 콘도미니엄 시장은 올해도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는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Altus Group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 캘거리에 매물로 나와있는 콘도미니엄이 2,000여채에 달한다”면서 “작년 초 3,200여채 때보다는 매물이 많이 감소한 상황이지만 콘도시장 자체가 회복세를 보여 매물이 감소했다기보다는 콘도 건설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발생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콘도미니엄 매매 추이를 살펴볼 때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콘도 매물들이 모두 소진되기 위해서는 3년의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여기에 현재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대형 콘도들이 완공 후 시중에 매물로 쏟아지면 콘도시장의 물량 압박이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Altus Group은 우려를 표했다. 현재 공사중인 대형 콘도들의 판매율은 50% 미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파트 공실율이 낮은 캘거리로서는 이들 콘도들이 아파트 임대시장의 일부 대안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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