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경제에서 천연가스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일반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것보다 훨씬 크다. 천연가스 생산뿐만 아니라 수송, 유통, 건설 등 다양한 유관산업들이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America's Natural Gas Alliance (ANGA)의 의뢰로 IHS Global Insight가 조사하여 1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앨버타 천연가스 산업의 GDP(국내총생산)는 약 800억 달러로 앨버타 주 전체 GDP의 약 2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가스 산업에 직, 간접적으로 종사하고 있는 앨버타 근로자는 약 325,000명으로 앨버타 총 노동인력의 16%에 달한다. 앨버타는 전국에서 천연가스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근로자들이 제일 많은 주다. 111,743명이 종사하고 있는 BC, 99,314명이 종사하고 있는 온타리오가 앨버타 뒤를 잇고 있다.
천연가스 산업은 앨버타 뿐만 아니라 캐나다 경제에도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2008년 기준으로 캐나다 천연가스 산업의 GDP(국내총생산)은 1,060억 달러로 캐나다 전체 GDP의 약 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30억 달러는 천연가스 산업 자체의 GDP이며 나머지 330억 달러는 유관산업의 GDP다. 천연가스 산업에 직, 간접으로 종사하는 근로자는 전국적으로 약 600,000명으로 캐나다 전체 노동인력의 약 4%에 달한다.
천연가스 산업은 생산 그 자체뿐만 아니라 유통, 파이프라인 운송, 건설 등 다양한 산업분야들이 관여해 인력창출이 높은 산업분야라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금번 보고서는 북미에서 운송, 전력 에너지원으로서 천연가스 사용을 높이기 위한 對정부 홍보용으로 ANGA에서 마련했다.
조사를 의뢰한 ANGA는 캐나다와 미국에 소재한 총 33개의 천연가스회사들이 모여서 설립한 이익단체로 캐나다 회사로는 EnCana, Apache Corp. Talisman Energy를 포함한 7개 회사가 회원으로 가입해있다.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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