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로얄 칼리지에서 개설한 이 대학 최초의 4년제 간호학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재클린 에멘씨는 졸업 후 진로에 대해 낙관적이다. 에멘씨는 “간호학은 졸업하자마자 취직을 할 수 있는 과정이고 전세계 어디에서도 간호사는 필요한 직업”이라면서 전공 선택에 만족을 표했다. 그러나 에멘씨는 졸업 후 취직을 위하여 다른 나라를 갈 필요도 없다. 간호 및 보건관련 직종은 향후 10년에 걸쳐 캐나다에서도 제일 수요가 높은 직종이기 때문이다. 캘거리 경제 위원회(Calgary Economic Development)에서 지난 월요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캘거리는 향후 10년간 244,000명의 신규 인력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이 신규인력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정부 및 고용주들의 많은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이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캘거리 경제 위원회의 아담 레게 경제학자는 “캘거리는 향후 10년간 소매업, 전문직종, 건설 등과 같은 급성장 분야들에서 약 244,000명의 신규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향후 야기될 것으로 예상되는 캘거리의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레게 경제학자는 “캘거리는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는 전 세계 주요 도시들 중 단지 하나에 불과하다”면서 “해당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적절한 교육 및 노동훈련을 받은 신규 노동인력을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은 현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캘거리에서 향후 10년간 필요로 하는 신규 노동인력은 Post-secondary 이상의 학력을 필요로 하는 직종들이 많다”면서 “정부는 미래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교육투자에 인색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캘거리 상공회의소의 인력자원 위원회의 바이르네 루프트 전회장은 “노동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노력 없이는 향후 예상되는 노동력 부족을 해결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캘거리 경제 위원회는 2017년까지 매년 약 2.9%의 신규 노동인력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캘거리 경제 위원회는 “고용주들은 신규 노동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며 정부는 교육장려 및 이민자들을 신규 노동인력으로 흡수하기 위한 정책 입안이 필요하다”고 보고서에서 주장했다. 캘거리 경제위원회 및 관련 기관들은 정부에 전문인력 이민을 좀 더 활성화하고 해외에서 발행된 자격증 및 해외의 전문 인력 경험을 인정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중이다. 많은 Post-secondary 교육기관들은 학생들을 위한 시설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cience, Business 등의 학문 분야에서 4년제 학사과정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마운트로얄 칼리지는 330명 정원의 간호학 과정에 약 1,300명의 지원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마운트로얄 칼리지의 린 주드 간호학과 과장은 “간호학에 대한 수요 증가는 이미 널리알려진 사실”이라면서 “간호학을 전공하려는 학생들을 좀 더 받아드리고 싶지만 시설 및 교수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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