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서 가장 큰 협동조합 중의 하나인 캘거리 Co-op이 작년 회계연도에 역대 최고수준의 매출 및 흑자를 기록했다고 캘거리 헤럴드가 8일 보도했다. 캘거리 Co-op은 광역 캘거리(캘거리, 에어드리, 스트래스모어, 오코톡스 등) 지역에 22개의 소매점 및 약국, 26개의 주유소, 15개의 주류 판매점 등을 운영 중에 있다. 2006년에 8억 8천말 달러의 매출실적을 보였던 캘거리 Co-op은 작년에 9억 9천만 달러의 매출 실적을 올려 약 12.9%의 신장세를 보였다. EBIP(Earnings before income tax and patronage returns: 소득세 및 조합원 배당금 공제 전 수익)은 2006년 44백만 달러에서 작년에는 67백만 달러로 큰 폭으로 늘었다. 월마트, 코스코와 같은 대형 할인매장들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캘거리 Co-op의 회원수가 2006년 413,00명에서 작년에는 425,350명으로 증가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이 신문은 평가했다. 캘거리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캘거리 Co-op의 켄 맥컬로우 회장은 “캘거리 Co-op이 작년에 사상 최대의 매출 및 이익을 기록한 이면에는 캘거리 경제 붐이 한 몫을 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면서도 “전 직원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이와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직원들에게 사업 성과의 공을 돌렸다. 캘거리 Co-op 이사회의 스튜어트 칸트릴 회장은 “캘거리의 노동력 부족 및 대형 소매점들간의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해 놀라운 매출 신장세 및 흑자 실현을 이룩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캘거리 Co-op이 작년에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한 덕분에 조합원들은 5.81%의 수익률을 보게 됐다. 2006년 조합원들의 수익률은 4.06%를 기록한 바 있다. 1956년 이래로 캘거리 Co-op이 그 동안 조합원 배당금으로 지불한 금액은 5억 2천만 달러에 달한다. 캘거리 Co-op은 지난 수년간의 급속한 신장세에 힘입어 캘거리 지역에 소매점, 주유소, 주류매장 확대를 모색 중에 있다. 켄 맥컬로우 회장은 “2009-2010년 완공을 목표로 캘거리 SE Quarry Park 근처에 대형 매장을 신설하고 Glenmore Trail과 Macleod Trail 접경지역에 금년 말 대형 주유소를 오픈 할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마운트 로열 칼리지의 칼버트 교수는 “캘거리의 식품 소매점 시장은 대형 소매점들간에 치열한 격전장”이라면서 “캘거리 Co-op은 유기농 제품 및 특화 상품들에 집중 투자를 함으로써 치열한 소매점 시장 경쟁에서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칼버트 교수는 “캘거리 Co-op, Safeway, Superstore의 나름대로의 특화 전략 성공은 평범한 저 마진 정책을 추구하고 있는 월마트에게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앨버타의 경제 붐에 따른 소비 수준 향상으로 차별화된 소비자 전략은 더욱 큰 호응도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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