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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주 학력평가, 이제 컴퓨터로 치러진다
오류 일으킨 이전 시스템 폐기, 종이 시험도 가능
 
앞으로 2년 안에 앨버타의 3, 6, 9, 12학년이 치르는 주 학력평가 및 디플로마 시험이 컴퓨터로 치러지게 될 계획이다.
그리고 교육부의 이 같은 계획을 위해 주정부는 지난 2015년에 8천 명의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려다가 오류를 일으킨 Quest A+ 시스템을 폐기하고 앨버타만의 새로운 주 학력평가 시스템 SLA Application에 1,260만 불을 지출하게 된다.
지난 6월, 9학년 주 학력 평가를 치른 15세의 비비카 애도는 컴퓨터로 시험을 치르는 방법을 찬성하고 있다. 시험지와 종이, 객관식 답지 등을 책상에 늘어놓는 대신 컴퓨터 화면을 통해 시험을 보는 것이 훨씬 간편하다는 것이다. 또한 그녀는 자신은 손으로 글씨를 쓰는 것보다 컴퓨터 타이핑이 속도가 빠르다면서, 컴퓨터를 통해 자신의 답을 검토할 시간이 늘어나고 틀린 글씨를 고치기 수월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에서는 이미 3학년 학생들의 평가를 위해서는 새로운 소프트웨어인 SLA Application을 사용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3년 전 시험 평가됐으며, 이후 교육부 데이비드 에겐 장관은 SLA 시험이 주 전역 3학년 교사들에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학교에서는 여전히 주관식, 서술식 문제에 Quest A+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Quest A+가 단계적으로 4천 명의 학생들의 시험을 수용할 수 있는 반면, 새로운 SLA Application은 6천 명의 시험 응시자들을 수용할 수 있다. 그리고 12학년 학생들의 디플로마 시험은 2018년 11월부터 SLA 소프트웨어로 치러지며, 9학년과 6학년 주 학력평가는 각각 2019년 1월과 6월부터 SLA 시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에겐 장관의 언론 담당비서 린제이 하비는 컴퓨터 대신 손으로 시험을 치르는 것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앞으로도 시험지와 연필이 제공될 것이라고 알렸다.
지난 2013년, 당시 PC 주정부에서는 모든 디플로마 시험이 2017년까지 디지털로 변경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나 소프트웨어 문제와 학교의 인터넷 대역폭으로 인해 연기된 바 있다.
그리고 교육부에서는 이 외에도 내년에는 융통성 없는 주 학력 평가 시험 스케쥴을 폐지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하비는 교육부에서 다른 날짜와 시간에 시험을 치르기를 원하는 학교에서 제출한 요청서에 서명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히며, 각 학교는 6학년과 9학년 주 학력평가 시험을 치를 수 있는 1주의 시간이 주어지며, 객관식 시험에는 3주가 주어진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에드먼튼 공립, 가톨릭 교육청은 모두 유연성 있는 시험 날짜에 찬성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시험 날짜 차이로 친구에게 시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에드먼튼 가톨릭 교육청은 소속 학생들은 모두 같은 날과 시간에 시험을 치르게 할 계획이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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