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앨버타 교육부 데이비드 에겐 장관)
앨버타 교육부 데이비드 에겐 장관이 주 전역의 교육 의원들에게 학교 건물을 공유하는 교육청에게는 혜택이 주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에겐은 그림셔 지역의 공립, 가톨릭 학교가 레크레이션 센터와 건물을 함께 이용하는 것은 “앨버타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난 20일 에드먼튼에서 열린 교육청 연합 회의에서 밝혔다. 경제는 회복되고 있으나, 아직 수익은 회복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모든 교육청들이 예산을 아끼고 자원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앨버타 북서부 그림셔에서는 지난 9월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의 그림셔 공립 학교와 유치원부터 9학년까지의 Holy Family 가톨릭 학교, 그리고 레크레이션 센터인 Mile Zero Regional Multiplex가 한 건물을 이용하고 있다. 에겐은 주 전역의 교육청들이 학교 신설 예산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 발표는 합동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과 허가가 우선시 될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자원 공유는 일부 가톨릭 교육청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앨버타 가톨릭 교육 의원 연합(ACSTA)의 규제에 의하면, 단체와 교육청은 “가톨릭의 가치와 신앙을 충만히 하는데 방해가 되거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립학교와의 학교 건물 공유에 반대한다”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규제에는 연합은 협동 학교 프로젝트를 개발하기에 앞서, 지역 주교에게 먼저 도움을 요청하고 지원받아야 한다고 쓰여 있다. 그리고 전직 에드먼튼 가톨릭 교육청 교육의원 패드리샤 그렐은 올 초, 더 많은 협력을 도모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CSTA에 이 같은 규제 완화를 로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하지만 포트 맥머리와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공립과 가톨릭 교육청이 시간과 예산 절약을 위해 스쿨버스 서비스를 공유하고 있다. 에드먼튼 공립, 가톨릭 교육청도 스쿨버스 공유 가능성을 놓고 5년째 논의 중이다. 그리고 2014년의 예측에 의하면 스쿨버스 통합으로 에드먼튼 교육청들은 1년에 250만불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발표가 이뤄진 자리에서 에겐은 최근 자신이 발의한 ‘교육부에서 2개 혹은 그 이상의 교육청이 학생의 통학을 위해 협력하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의 법안, Bill 28은 특정 교육청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밝혔으나, 교육청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박연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