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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of A 학생, “이사회, 운영 예산 재검토하라”
총장, “적자 해소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
(사진 : U of A 학생 시위) 
기숙사비와 유학생 학비 인상에 분노한 앨버타 대학교(U of A)학생과 직원들이 이사회 측에 예산 재검토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지난 28일, U of A 총장 데이비드 터핀이 발표하는 학교 재무 상황 업데이트 내용을 들으려는 학생과 학부 직원 등은 300석의 강의실을 채우고도 넘쳤으며, 터핀은 이 자리에서 “이사회에서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으며,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U of A는 최근 유학생 학비를 3.14% 인상하고, 기숙사비는 4%, 기숙사 식비는 15.8% 인상하는 것을 허가했으며, 예산은 4% 삭감하고 나섰다.
그리고 터핀의 발언이 이어진 후, 시위자들은 자신들의 질문을 들어달라며 소리를 지르고, 1시간에 걸친 터핀의 발표가 끝이 난 후에는 터핀이 사무실로 향하는 길을 뒤쫓으며, “U of A, 괜찮지 않다”, "당신의 연봉을 삭감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터핀은 결국 사우스 아카데믹 건물의 계단을 통해 대기하고 있던 캠퍼스 보안 차량을 타고 떠났다.
이후 터핀은 U of A는 수년간 받아온 지원보다 많은 금액을 지출해 왔으며, 이로 인해 1억 5천 7백만불의 적자를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터핀은 이에 따라 운영 예산의 4%, 즉 3천만불을 영구히 삭감하지 않는다면 미래에도 재정난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학생회 회장 마리나 바니스터는 올해 이사회와 함께한 자리에서 유학생 등록금과 기숙사비, 기숙사 식비 인상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그리고 바니스터는 최근 주정부에서 발표한 예산안은 캐나다 학생들의 대학 학비 동결에 대한 지원과 앨버타 전역의 대학 운영 지원금 2% 인상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사회에서는 이 같은 지원 인상에 맞춰 예산을 다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U of A 유학생 회장 아크램 하마미도 의무적으로 식사를 신청해야 하는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는 유학생들은 이번 이사회의 결정으로 매우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28일 오후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터핀은 주정부의 지원금으로 학생들의 기숙사 지원이나 유학생들의 학비를 지원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앨버타 고등 교육부 장관 멀린 슈미트가 대학교 이사회에서 예산 재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며, “재무 상황에 대한 일부 질문이 답변되지 않았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직접 임명한 대학교 이사들에 대한 신뢰성을 훼손했다며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예산 삭감에 의한 직원 해고는 이미 시작된 상태로, 지난 27일 교육학과에서는 이미 4명의 직원이 해고됐다. 그리고 비교육 분야 직원 연합의 회장 엘리자베스 요한슨은 터핀에게 주정부의 예산 2% 인상에 대한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 직원 해고를 당장 멈춰달라고 요청했으나, 터핀은 이를 거부하며 이전의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전했다. (박연희 기자)

신문발행일: 2018-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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