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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대학, 환경운동가에게 명예 학위 주려다 거센 비난 받아
“오일샌드에서 기부금 받아 환경론자에게 비싼 학위 주는 격”
(사진 : 캘거리 헤럴드, 논쟁에 휩싸인 환경운동가 데이빗 스즈키 박사) 
앨버타대학 공대 학장, 프레저 포브스는 앨버타대학이 환경 운동가인 데이빗 스즈키에게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결정한 것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는 편지를 학교 웹사이트에 포스팅했다.
그는 포스팅 된 글에 “앨버타에서 가장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곳 중의 하나인 앨버타대학이 이번 명예학위 수여 결정으로 나는 물론 많은 사람들이 배신당한 느낌이 들어 너무 슬프다”고 적었지만, 스즈키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서 “엔지니어링 커뮤니티 전체에서 드러내고 있는 분노 수위가 놀랍지 않다. 근본적인 가치에 의문이 들기 시작하면 당연히 예상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과학자, 방송인이자 캐나다 훈장을 받은 스즈키는 오는 6월7일 열리는 봄 학위 수여식에서 과학 박사 학위를 받기로 예정되어 있다.
이처럼 거센 비난이 쏟아진 이유는 스즈키가 오일샌드를 폐쇄하고 파이프라인 건설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기 때문이다.
반-퇴직한 사업가인 데니스 어커는 1970년대부터 앨버타대학에 기부금을 내고, 모금 캠페인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스즈키에게 명예학위 수여를 취소하지 않는다면 이를 그만둘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앨버타 주의 에너지 분야와 관련 분야에서 대학이 받은 금액을 고려한다면 이번 학위는 앨버타대학에서 수여한 가장 값비싼 명예박사 학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브스 학장은 이번 결정이 공대 교직원들에게 “신뢰의 위기”를 촉발시켰으며, 대학이 도움을 주었던 분들을 끊어놓은 셈”이라고 말하며, “명예학위 수여자 선정시 교직원의 의견 없이 이사회가 모두 결정해버려 이런 문제를 초래했다. 많은 앨버타인들과 후원자들이 받은 상처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사죄한다”고 글을 마쳤다.
또한, 캘거리 변호사 로버트 아이버랙은 지난 주 사람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앨버타 대학 총장, 데이빗 투르핀과 덕 스토럴리와 다른 간부들에게 “멍청한 결정”을 뒤집으라고 요구하는 편지를 보내자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또한 이를 공론화하기 위한 신문 광고 게재를 고려하고 있다.
앨버타 대학교 대변인은 이에 대해 언급은 거부했으나, 웹사이트에 포스팅한 글에서 일부 사람들이 스즈키가 명예박사 학위 받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출하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공헌자들에게 명예학위를 주고자 하는 학교의 의도에 따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개발과 환경보존 사이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논쟁에 대한 스즈키 박사의 견해 자체가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지만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앨버타대학은 다양한 관점을 표현하고 노출하며 논쟁하려고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8-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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