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교사 만나기 위해 수 백명 학생 줄 늘어서
캘거리 어니스트 매닝 고등학교(Ernest Manning High School)의 학생 수백 명이 이번에 새로 도입된 스케줄 시스템의 기술 결함으로 들어야 할 수업이 확정되지 않아 개학 첫 날부터 이틀 동안 이를 바로 잡느라 상담실 앞에서 긴 줄을 서야만 했다. 10학년과 12학년 두 자녀를 이 학교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인 바바라 원코는 12학년 딸이 원래 신청했던 과목들 중 하나만 수강이 가능하도록 수업일정이 정해졌다며 화가 나서 말했다. 원코는 파워 스쿨로 불리는 학교의 스케줄 시스템의 문제가 많은 학생들의 원래 일정을 변경시키는 바람에 학생들이 많게는 일주일 중 이틀을 학교에 가지 못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원코는 행정직원들에게 우려를 제기한 후에야 딸이 상담교사를 만날 수 있었다고 전하며, “정규수업 두 번째 날인데도 제대로 된 수업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수백 명의 학생들이 새로운 파워 스쿨 시스템이 늦은 처리 속도 때문에 여전히 상담교사를 만나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특히 12학년 학생들이 졸업에 필요한 수업을 다 들을 수 있도록 행정직원들이 전날 밤 늦게까지 이를 바로 잡는 노력을 하길 바랬었다”고 격노했다. 캘거리공립교육청은 어니스트 매닝 고등학교 특정상 여름 학기를 운영하다보니 다른 학교들 보다 학생의 수업일정을 정하는데 오래 걸리는 것뿐이며, 보통 때보다 더 오래 걸리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며, 학교직원들이 수일 내 수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수업일정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캘거리교육청은 또한 새 시스템 도입으로 사용자, 교사, 학생과 학부모들이 배울 수 있도록 적응기간이 있을 것이라고 첨언했다. 원코는 12학년 교육과정에서 시간은 정말 중요한데 이렇게 손실이 생겨 걱정이 아닐 수 없다고 말하며, 학부모가 학교측에 항의를 하지 않은 학생들은 수업일정을 받기 위해 더 오래 기다렸을 것이라며 다른 아이들을 걱정하며 정말 실망스럽고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전했다.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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