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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학생들, 직장생활 먼저 체험해 자력자생 준비해
캘거리공립교육청, 자폐학생들 위한 ‘워크토피아’ 프로그램 3년째 운영
(사진: 캘거리 헤럴드, 데이빗 에겐 교육부 장관이 워크토피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메건 모라시는 14세가 되기 전까지 자폐증 진단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자신의 딸이 친구도 없고, 교실에 많은 아이들이 있는데도 늘 혼자 놀면서 다른 아이들을 거부하고, 책상 밑으로 숨는 남다른 행동을 보면서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딸 아이가 잘 적응하고 있는 것인지, 또 자력자생할 수 있을지에 대해 걱정스럽지만, 그저 딸이 행복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캘거리공립교육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인 “워크토피아(Worktopia)” 을 통해 메건은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 일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 곳에서 자폐증을 앓고 있는 학생들은 졸업 후 만나게 될 직장생활을 미리 준비하게 된다.
Dr. E.P. Scarlett 고등학교 12학년인 메건은 지난 여름 프로그램의 파트너인 알아즈하르 슈라인 센터에서 일을 하며 조경과 원예에서 울타리 페인팅까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메건은 자신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캘거리공립교육청의 파일럿 프로젝트인 워크토피아는 올해로 3년째이며, 헨리 와이즈 스쿨에서 소수의 학생들로 처음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200명이 넘는 자폐증과 학습장애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으로 확장되어 Dr. E.P. Scarlett의 웰니스 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하루에 3시간, 일주일에 4일 커뮤니티에서 일을 한 후 5일째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지난 일주일에 대해 토론하고, 겪었던 어려움을 극복했던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일터를 제공해주고 있는 회사에는 캘거리 플레임스, 보스톤 피자, 굿 라이프 피트니스와 로나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 곳에서 학생들은 서비스 산업과 소매 또는 IT 전문가로 일을 한다.
캘거리공립교육청의 자폐증 전문가인 챤드라 레벤하겐은 여름 일자리 체험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크레딧을 주는 것은 물론 가을에도 계속되며, 수업일정에서 비는 시간에 일을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회사들과 작업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4명 그룹으로 일터에 투입된다. 워크토피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일을 하면서 소셜 스킬,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직장 스킬을 배우게 되며, 지역사회에서는 이들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프로그램 개발자인 웬디 미첼이 전했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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