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튼의 공립 교육청의 등록 학생이 늘어나며, 학교 수용 인원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월 28일 집계된 213개의 공립학교 등록 학생은 총 101,865명으로 이는 2017년 9월에 비해 3%, 즉 2,951명 늘어난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고등학교가 Heritage Valley에 세워질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공립 고등학교는 2022년에 달해서는 수용 인원 한계에 이르게 되며 2025년에 이르러서는 고등학교 수용 인원보다 6천명 많은 학생의 등록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2010년 이후 에드먼튼 공립 교육청에서는 올해까지 8년 연속 등록 학생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8년 사이에 등록 학생은 27% 늘어났다. 학생 수 증가는 특히 교외 지역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에드먼튼 공립 교육청 소속 학생 4분의 1 이상은 영어를 배워야 하는 학생들인 ELL로 분류되며, 9%의 학생들은 스스로 원주민이라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앨버타의 경제 호황은 많은 출산과 이주를 가져왔으며. 교육청에서 지난해 9개의 유치원-9학년 학교의 문을 열었음에도 올해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들 숫자는 예측보다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 대변인 미셸 드레이퍼는 특히 에드먼튼 SE 지역에 새 고등학교가 꼭 필요하다면서 교육부 장관을 만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절실한 필요에 대해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드레이퍼는 다른 방법은 학생들을 나눠 다른 시간에 등교하도록 하거나, 버스를 통해 지역이 다른 학교로 출석하도록 하고 온라인 수업을 장려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드레이퍼는 “오랜 기간 동안 적은 투자가 이뤄졌을 뿐이며, 우리는 이제 그 값을 치르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에드먼튼 남쪽의 Harry Ainlay 고등학교는 약간의 보수를 통해 300명의 학생들을 추가로 등록시켰으며 수용 인원의 104%에 달하는 2,814명이 등록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J.Percy Page 고등학교도 1,310명의 학생으로 수용 인원의 110%가 됐다.
이 밖에 2년 전에 개교한 Dr.Margaret-Ann Armour 학교도 지난해 학생수가 176명 늘어나며 수용 인원의 110%가 됐고 Svend Hansen 학교와 Dr. Lila Fahlman 등도 올해 200명의 학생이 추가됐다.
그리고 교육청 사회 기반 시설 부 책임자 론 파커는 이 같은 학생 수 증가에 대한 이유는 정확히 설명할 수 없으나 교육청에서는 출석 경계 지역 변경에 나설 수 있으며, 이동식 교실을 추가하거나 보수를 통해 일부 학교 건물의 교실을 늘리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