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수요일, 캘거리대학은 시아파 이스마일리 무슬림의 정신적 지도자인 아가칸 4세에게 최고 명예 법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할아버지 아가칸 3세에게서 물려받은 시아파 이스마일리 무슬림의 49번째 종교 지도자(이맘) 아가칸 4세는 국제 개발, 포용과 다양성에 힘써온 그의 업적으로 칭송받았다.
캘거리대학 총장 엘리자베스 캐논은 이날 아가칸 4세는 “살아있는 레전드”라고 칭하며 연설을 시작하면서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로 그가 이룬 업적과 캘거리 대학이 중요시하는 것들이 어떻게 교차하는지 진정으로 느껴진다. 그는 자신의 믿음을 뛰어넘어 다른 이들의 믿음을 함께 하는 만드는 등 여러모로 인류발전에 도움을 준 특별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 화요일, 아가칸 4세는 앨버타 대학에 그가 선물한 2,500만 불을 들여 만든 정원 오프닝을 축하하기 위해 에드먼튼에 왔다. 아가칸 가든으로 이름지어진 이 정원은 NHL 링크 31개를 합친 규모로 4.8헥타르에 펼쳐져 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캘거리대학은 파키스탄,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와 영국에 캠퍼스를 가지고 있는 아가칸 대학과 양해각서에 서명하며 교육, 간호학, 의학과 예술학에 대한 교류를 통한 더 많은 협력을 약속했다.
캐논 총장은 수십년 동안 캘거리대학이 30개 개발도상국에 글로벌 네트워크 개발 에이전시를 통해 80,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아가칸대학과 아가칸 개발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가칸 개발 네트워크는 매년 취약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한 비영리 사회와 문화 개발 활동에 십억 불 가까이를 투자하고 있다.
데보라 예드린 대학 총장은 아가칸 4세를 “지구촌 사회 및 인권을 위한 든든한 지원자”라고 부르며, “그의 리더십은 가정은 물론 전 세계에서 사회와 인간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보여주는 진정한 본보기가 된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