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학업능력 시험결과를 토대로 초등학교 순위를 정한 프레이저 보고서에 대한 교육계의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프레이저 보고서에서 상위권에 오른 학교들의 교육프로그램을 살펴보는 것도 교육측면에서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는 평가도 일부 있다. 각 학교별 순위는 웹사이트 (www.fraserinstitut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캘거리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는 Webber Academy의 경우 외국어 및 음악 교육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학교의 웨베 이사장은 “우리 학교는 외국어와 음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면서 “이런 교육방침이 주정부의 학업평가시험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Webber Academy는 음악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매주 시키고 있다. 외국어의 경우 이 학교는 학생들이 2개 국어 또는 3개 국어를 습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전체 6위로 뛰어오른 Alexander Ferguson School은 캘거리 공립교육청에 소속된 공립학교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학교는 Art 중심의 프로그램 운영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학의 경우 저학년 학생들에게 그림을 이용하여 이야기를 구성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장 교육을 교과과정으로 연결시키는 프로젝트도 학생들의 학업능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학교측은 설명하고 있다. 이 학교는 학생들이 환경 현장 실습을 통해 보고 느낀 점을 캘거리 음악가의 도움으로 음악으로 표현하는 교육방식을 이용하기도 했다.

15위에 오른 Master’s Academy의 경우 교실에서 노트북 PC를 이용한 온라인 교육과 탐구 학습 프로그램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고능력을 강조하는 교육프로그램이 주정부 시험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이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