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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답지 못했던 교사, 벌금 및 자격 박탈
학생들 과소평가하고 굴욕감 안겨
 
앨버타의 한 교사가 학생들을 성적에 맞춰 다르게 대하고 불만을 표하는 학부모들에게 보복하는 등 적절치 못한 행위를 한 것에 대해 3만 2천 5백불의 벌금을 선고받고 앨버타 교사 연합 회원 자격을 박탈당했다.
처벌 대상이 된 65세의 프리다 앤 메니스는 Grasslands 교육청의 여러 학교에서 근무했으나, 교사로서 대부분의 시간은 캘거리에서 동쪽으로 140km 떨어진 Bassano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앨버타 교사 연합의 위원회는 지난 26일 에드먼튼에서 진행된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으며, 그녀가 교육 직업법을 8건 위반한 것에 대한 3만 2천 5백만불의 벌금은 연합에서 선고한 것 중 역대 최고의 금액이 된다.
그리고 연합의 회원 자격을 박탈당한 메니스는 앞으로 앨버타 소재의 공립, 가톨릭, 불어 학교에서 근무할 수 없으며, 연합에서는 교육부에 메니스의 교사 자격증 박탈도 요청할 계획이다.
메니스에 대한 조사는 2016년 11월에 신고가 접수된 이후 9개월 간 진행됐으며, 첫 23일의 공청회에서는 증인 60명의 증언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연합의 대변인 조나단 테그메이이는 이처럼 처벌 절차가 오래 진행된 것은 유례없는 일이며, 메니스가 1981년 9월부터 36년간 한 행위에 대한 증거가 방대했던 것이 그 이유라고 밝혔다.
그리고 연합의 코니 드고에지는 증언한 교사들은 메니스가 맡았던 학생들에게는 다음해에 교실에서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학습적 위험을 감수하도록 하기 위한 “재교육”이 이뤄져야 했다고 밝혔으며, 메니스와 함께 수업을 진행한 보조 교사들은 목격한 장면에 대해 눈물을 흘리고 잠을 이루지 못했으나, 계약직원으로써 메니스에게 불만을 표출할 수 없는 무력한 존재로 느껴진 것으로 증언했다고 전했다.
또한 메니스는 수 주, 혹은 수개월 동안 학생들에게 쉬는 시간을 주지 않거나, 학생들을 과소평가하고 굴욕감을 주었지만 다른 성인이 교실에 있을 때에는 다르게 행동했기 때문에, 학생들이 교사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더라도 믿는 이들이 없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학교에 갈 때면 복통과 두통을 호소하고, 한 학생은 아침에 차에서 내릴 때마다 눈물을 흘리며 등교를 거부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일부 학생의 보호자들은 메니스와 논쟁 이후에는 자신의 고용주와 관리하는 전문 규제 기관에 자신을 음해하는 허위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메니스는 이 외에도 교장에게 허위의 혐의를 씌우고, 동료들을 부풀려 비난하는 익명의 편지도 교육감과 교육청에 발송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8-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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