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기준 앨버타 학교의 격리실은 신학기가 시작된 9월에 비해 그 숫자가 줄어들어든 가운데, 많은 교육청에서는 지난 10월 격리실 이용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학교 내에 마련된 격리실은 안전하지 못한 행동을 보이는 학생에게 시도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으로, 이 곳에 들어간 학생들은 자발적으로는 밖으로 나올 수 없다.
그리고 이 중 에드먼튼 공립 교육청 소속 학교에서는 10월에 총 137명의 학생들에 의해 격리실이 354번 이용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9월에 88명의 학생들이 248번 격리실을 이용한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 된다. 이 숫자에는 9월과 10월에 학생 스스로 격리실에 들어가기를 선택한 716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앨버타의 각 학교는 지난 9월부터 처음으로 교육청에 격리실 이용에 대한 자료를 보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11월에 격리실 이용은 250번으로 다시 줄어들었으며, 학교 출석일이 15일에 불과했던 12월에는 격리실이 232번 이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에드먼튼 공립 교육청은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행동과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교에는 대개 격리실이 마련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아동과 성인 발달 장애 권리 보호 단체 Inclusion Alberta의 CEO 트리샤 보우맨은 10월의 격리실 이용 증가는 “우리 학생들에게 있어 진정한 실패”이며. 11월과 12월에 그 숫자가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도 여전히 너무 많은 학생들이 격리실에 들어가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
또한 보우맨은 “우리는 이제 이 같은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하지만, 이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이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 된다. 자료를 통해 어떤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에드먼튼 공립 교육청 부교육감 리오나 모리슨은 9월에서 10월 사이에 격리실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은 반복적인 행동과 새로운 보고 절차로 인한 일시적인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학기 초에는 격리실에 대한 자료를 종이와 펜으로 기록했으며, 이후 이 자료들에 대한 입력이 늦어져 모든 자료가 9월에 기록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밖에 모리슨은 학기가 시작하는 9월에는 적응을 위한 학생들의 행동 변화가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모리슨은 학생 개인 행동 계획에 만약 필요하다면 격리실이 이용될 수도 있다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이를 인지하고 있고 지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해가 되는 행동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할 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캘거리 공립 교육청은 26개의 격리실을 가지고 있으며, 9월에는 292번, 10월에는 343번이 이용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앨버타 전역에서는 10월에 격리실 이용이 945번, 11월에는 794번으로 약간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