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캘거리 헤럴드
겨울방학이 끝나고 앨버타의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 이후 등교를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캘거리의 학교에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캘거리 공립 교육청(CBE)에 의하면 지난 18일까지 소속 학교에는 6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2,400명의 학생들과 200명의 직원들이 자가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이 중 페어뷰 중학교에서는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모든 8학년 학생들은 최소한 1월 27일까지 온라인 수업이 결정되기도 했다. 그리고 CBE 관계자들은 대부분의 고등학교는 현재 시험 기간이며 원래는 이 때도 정상적인 등교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학생들은 시험일을 제외하고는 각자 집에서 공부하도록 하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캘거리 가톨릭 교육청(CCSD)에서도 28개의 학교에서 4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6명은 Apostles of Jesus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CCSD에서는 1,005명의 학생들과 104명의 직원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그리고 지난 19일, 앨버타 의료 책임자 디나 힌쇼 박사는 앨버타 147개의 학교와 관련된 2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18일에는 133개 학교에서 181명의 확진자가 발표된 바 있으며, 이로써 학교 내 확진자가 하루 만에 급격히 늘어난 것이 된다. 한편, 힌쇼는 18일에 9월부터 12월 사이에 학교에 등교한 앨버타 학생들 중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전체의 6% 가량이며, 이 기간 동안 발생한 학생들의 코로나 사례를 살펴본 결과, 현재 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보건 규제가 감염을 크게 제한하는데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한 바 있다. (박연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