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주정부에서 지난 6일, 8일부터 18세 이하의 학교 밖 체육 활동도 제한적으로 허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주정부에서는 8일부터 아이들의 체육활동은 학교와 관련된 것이거나, 1대 1 수업만 허용된다고 발표했던 바 있다.
주정부의 이 같은 발표는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으로, 이에 따라 코치를 포함해 총 10명은 훈련에 참여할 수 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훈련 중이 아닐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탈의실의 이용은 제한된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반가우면서도 변경된 내용에 맞춰 일정을 급하게 재조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밝혔다. 캘거리 유소년 축구 연합 수잔 크레스는 “기대하지 않았던 뉴스이다. 친구들로부터 고립되어 있던 아이들에게 매우 좋은 소식”이라면서, “우리가 이를 얼마나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하키 앨버타의 브레드는 현재 담당자들이 남은 시즌을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에 나섰다고 전했으며, 최근 시즌 종료를 선언한 하키 캘거리도 며칠간 규제를 살펴보고 다음 단계에 대해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앨버타 의료 책임자 디나 힌쇼 박사는 이 같은 규제 완화가 앨버타 주민들에게 경계를 늦춰도 된다는 뜻은 아니라면서, 보건 규제는 계속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