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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6 교육과정 초안, 전면 재작업 필요 - 앨버타 교사 협회 검토 결과 나와
앨버타 교사 협회(Alberta Teachers' Association)가 앨버타의 K-6 교육과정 초안을 검토한 결과 계획 전면 재작업에 대한 필요성이 확고해졌다고 밝혔다.
지난 9월 29일(수) 발표된 105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는 수학과 사회와 같은 과목의 전문가를 포함 6,500명 이상의 교사와 학교 지도자로부터 피드백을 취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앨버타 교사 대다수가 초안이 앨버타 교육부가 정한 정부 자체 지침에 부합하지 않다는 걸 믿고 있다는 게 드러난 셈이다.
제이슨 쉴링(Jason Schilling) 협회 회장은 이날 열렸던 가상 기자회견에서 초안이 근본적으로 결함이 있다고 밝히면서 “많은 교사들이 아이들 앞에서 그 초안을 가르치게 될 경우 실제로 해를 입힐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교사들은 초안 개발 과정에서 밀려났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초안은 처음부터 그럴 운명이었다. 이 특정 초안은 정치적 타임라인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개발 과정에는 입력이 제한되는 것은 물론 대화도 제한하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이 엉터리 커리큘럼은 교사들이 나서야 해결할 수 있다."고 비난했다.
이번 검토를 통해 많은 교육과정 전문가들은 이 초안은 논리적으로 순서에 맞지 않은데다 발달적으로 적절치 않은 것은 물론 원주민에 관한 내용은 과거시제로 표현해 형식적으로 끼어 넣은 것처럼 보이며, 불어권 역사와 기여도, 관점 또한 적절하게 포함하지 않고 있다고 평을 내놓았다.
또한 이번 보고서를 통해 교사들은 교과과정 초안 분석을 통해 인종차별과 성차별, 그리고 기타 형태의 편견을 다루고 있지 않으며, 사실상 교육과정 언어가 인종차별, 성차별, 편견을 조장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보고서는 초안이 포용이나 다양성에 대한 감사를 반영하지 않고 있으며, 성 정체성과 성 표현, 성적 취향과 관련된 내용을 생략함으로써 "2SLGBTQ+ 학생들과 그들의 가족을 차별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초안은 창의성 발달보다 사실 암기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세계 종교를 필수 주제로 포함해 학부모의 종교 자유에 대한 침해를 내재하고 있다.
니콜 스패로우(Nicole Sparrow) 교육부 장관 홍보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교육부가 보고서를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비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교원노조 위원장이 교과목과 교사, 교육 전문가들이 함께 만든 교과과정 초안이 학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해 또다시 학부모들에게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며 정치놀음을 하기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스패로우 대변인은 지난 4월 26일 쉴링 회장이 앨버타 교육부에 보낸 편지의 “K-6 교과과정 초안의 내용을 개선하기 위해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가리키며 봄 이후로 앨버타 교사 협회의 입장이 변경된 것을 교육부가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편지에서 “600페이지가 넘는 길이의 문서에 대해 불분명하고, 투명성과 신뢰성이 없는 과정을 사용해 단편적인 비평을 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사실상 3주 전에 결함이 심각한 K-6 교과과정 문서 초안을 발표하는 바람에 절정에 달했던 잘못된 생각과 특이한 접근 방식을 영속시킬 뿐”이라고 전했다.
주정부는 주 전역의 약 100명의 교사가 작업 그룹에 포함되어 있다고 반복해서 말했지만, 쉴링은 해당 교사가 비공개 계약에 서명해야 했기 때문에 줌 회의 때 공개할 수 없어 대중에게 투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패로우는 380명의 교사가 초안의 내용 중 일부를 시험하고 있으며, 교사들이 계속해서 검토 과정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야당 NDP의 교육 비평가 사라 호프만은 초안의 사회와 과학 과목을 시범 운영하는 학교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앨버타 교사협회의 보고서가 교과 과정 초안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 포함되어 있는 라그랑지 교육부 장관에 보낸 편지에서 쉴링 회장은 장관의 일정이 9월 회의에서 이를 논의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아 "긴급" 회의를 제안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쉴링 회장은 “계속 질문할 것이며, 내년 가을에 이 초안이 학교에 오는 것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주정부가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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