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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내 성폭력 문제 대처하라” 학생들 시위 - CBE, “학교 안전히 여길 수 있도록 노력 할 것”
사진 : 캘거리 헤럴드, 웨스턴 고등학교 학생 시위 
최근 캘거리 웨스턴 고등학교에서 성폭행 혐의가 제기되며 학생들이 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지하고 학교의 충분치 못한 대처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수업 중 교실을 걸어 나가 학교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캘거리 공립 교육청(CBE)에서 학생들이 학교를 안전하게 여길 수 있도록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16일에는 웨스턴 고등학교와 센트럴 메모리얼 고등학교가 시위를 진행했으며, 1주일 뒤인 22일에는 헨리 와이즈 우드 고등학교와 센테니얼 고등학교에서 역시 같은 내용으로 시위를 벌였다.
모니카라는 가명을 이용한 한 학생은 포스트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몇 달간 데이트를 한 남학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지만, 안전에 우려를 느껴 학교 행정팀이나 경찰에 이를 신고하지 못했으며, 지금도 그를 학교에서 마주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모니카는 다른 피해 여학생들이 가해자를 학교에 신고하는 것을 몇 차례 목격했지만 학교 측에서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고, 심지어 한 학생은 자신의 친구들을 비롯해 십 여 명에게6 성폭력을 가했지만 학교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한 수업에 넣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캘거리 경찰에 의하면 모니카가 가해자라고 밝힌 남학생은 이와 관련해 경찰에 신고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모니카는 자신을 포함한 일부 학생들은 조회 시간에 성폭력에 대한 내용을 담으려고 시도 했으나 학교 행정팀의 반대를 받았다면서, 행정팀은 학교 내 카운슬러에게 상담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지만, 학교 내 카운슬러는 성적에 대한 상담을 할 뿐 정신 건강에 대한 문제는 다루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 CBE 책임 교육감 크리스토퍼 어시는 고등학교 학부모와 보호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학생들과 직원, 행정팀으로부터 성추행과 성폭행 신고와 관련된 학교의 대처가 필요하다는 우려를 들었다”면서, 고등학교 교장들과 만나 추가 지원이 필요할지 고민해 볼 것을 권했다고 전했다.
또한 어시는 이 같은 상황은 사생활 보호 등 여러 복잡한 문제가 섞여 있으나, 이에 대해 더 많은 대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앨버타 성폭행 서비스 연합에서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앨버타 인구 전체의 약 절반에 가까운 180만 명은 일생에 최소 1번의 성적 학대를 경험하며, 이 중 32만 5천명은 어린아이일 때에 이 같은 일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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