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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E 학생 질병으로 인한 결석률 여전히 높아 - 학부모들 “HEPA 필터로 공기 질 개선하라”
사진 : CBC 
캘거리 공립 교육청(CBE) 학생들의 결석률이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학교 내 공기의 질을 향상하라는 학부모들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18일 기준, CBE의 유치원-9학년 결석률은 3.5%이며, 이 중 유치원-3학년의 결석률은 6.3%에 이른다. 이 밖에 일부 학교는 여전히 결석률이 10%가 넘는 집단 감염 상황으로 알려졌다.
또한 CBE에서는 567명의 교사와 377명의 지원 직원 등이 병가로 결근하며 총 1,072명의 직원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했지만, 고등학교 시험 기간 중 출석하는 학생이 줄어든 덕분에 이 중 108명의 자리는 채워지지 않을 수 있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같은 상황 속에서 CBE 3학년과 9학년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어머니 샘 헤스터는 “부족한 교사와 교실, 자원, 예산 등 교육 시스템에는 큰 문제들이 많다”면서, “하지만 공기 질의 개선이 가능한 HEPA 필터는 지금 당장 도입이 가능하지 않나”라는 주장을 펼치고 나섰다.
또한 헤스터는 자신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결석률은 계속 높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코로나 시작부터 지금까지 약 3년간 아이들의 사회화와 교육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헤스터는 CBE 측에 HEPA 필터와 관련해 여러 번 문의 했으나, HEPA 필터가 제대로 이용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오히려 오염물질을 배출할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면서, “이는 마치 충돌 사고 위험이 있으니 차량을 운전하지 말라는 것과 같은 뜻 아닌가”라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HEPA 필터를 지지하는 단체 Fresh Air Schools의 대변인 아만다 후는 현재 HEPA 필터와 관련된 캘거리 학부모들의 불만사항을 수집하고 있다면서, 지난 가을 에드먼튼의 공립 교육청에서는 HEPA 필터를 허용하며 캘거리 학부모들의 불만이 더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후는 최근 CBE에서 발표한 주 학력 평가와 디플로마 시험 결과가 코로나 펜데믹 이전과 비교해 하락한 것을 살펴보면 질병을 줄이는 것이 학업에 얼마나 중요한지 파악할 수 있지 않느냐면서, “교육청은 모두가 지속적으로 질병에 걸리게 되면 학습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교육청을 비난하고 나섰다.
한편, CBE 측은 각 학교의 교장들은 겨울 방학 이전과 마찬가지로 학부모 면담이나 학부모 회의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거나 특별 활동 시기를 조정하는 등 결석률에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CBE는 모든 학교는 기계를 통한 환기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가능한 곳에서는 MERV 13필터로 교체됐다면서, “지난 2년 동안 앨버타 노동 및 직업 보건, 안전청과 앨버타 헬스 서비스에서 CBE의 학교를 살핀 결과, 도입되어 있는 보건 조치가 현재 주정부의 권고사항과 일치하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환기시설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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