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헤럴드
지난 24일 9월 신학기 오리엔테이션에 맞춰 학생들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캘거리 대학교의 기숙사는 한껏 들떠 있었다. 캘거리 대학교는 24일부터 말일까지 1,700명 이상의 재학생과 함께 전례 없는 1학년 학생 1,267명이 기숙사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 대학의 보조 서비스 수석 책임자인 셰인 로열은 작년부터 시작된 계획과 조정을 거쳐 수천 명의 학생들이 캠퍼스 기숙사로 이사 들어오는 날에는 절정을 이룬다며 "U 캘거리에서의 생활을 선택한 학생들을 모두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로얄은 런들 홀 기숙사는 모두 1학년 학생 전용인데 기숙사 필수품으로 꽉 찬 차에서 짐을 내리면서 부모와 자녀가 나누는 미소와 포옹이 끊임없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번 학기 딸 이사벨이 운동처방학과 1학년을 시작하는 마크 해먼드는 "가족 모두에게 큰 변화이며, 우리 또한 막 캘거리로 이사했기 때문에 아주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사벨은 꽤 오랫동안 입주하는 날을 고대해 왔다며 "편안한 공간에서 벗어나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친구를 사귀고 편안함을 느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에서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학업 지원, 리더십 및 자원봉사 기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 층 전체에 또래들이 있을 수 있는 추가적인 이점도 있다. 로열은 24일 밤에 학생들을 위한 플로어 미팅으로 시작해 일주일 내내 더 많은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며 "피구부터 영화, 웰빙 이벤트까지... 매일 두세 가지의 이벤트를 진행해 학생들을 지원하고 다양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15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나와 차에서 짐 내리는 것을 돕고, 학생들에게 학교 투어를 해주기도 했다.
한편 로열은 캘거리 대학 기숙사에는 3,100개가 조금 넘는 침실 공간이 있는데 다 찼으며, 대기자가 89명이 있는 상태라며 "여름에는 대기자가 1,000명에 가까웠지만, 이는 수개월 동안 대기자가 누적되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학생들이 살 집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 전담해주는 '캠퍼스 밖 주택 코디네이터'가 생겼다고 로열은 강조했다.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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