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딜런 제임스 쇼트
(박미경 기자) 에드먼튼 북부의 한 고등학교의 교사가 미성년자에게 성폭행을 포함한 부적절한 행동을 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지난 2월 8일 에드먼튼 경찰청은 한 소녀가 2024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32세 남성에게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의 이름은 딜런 제임스 쇼트로 성폭행 당시 에드먼튼 북부에 있는 M.E. LaZerte 학교에서 수업을 가르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피해 사실을 밝힌 청소년은 이 학교의 학생이 아니었다. 경찰은 그가 어느 고등학교에서 가르쳤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에드먼튼 공립 교육청에서는 이 상황을 인정했다.
에드먼튼 공립 교육청은 지난 3월 7일 성명을 통해 "에드먼튼 공립 교육청은 M.E. LaZerte 학교의 한 교사가 기소되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경찰이 조사하는 동안 경찰과 협력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안전과 복지는 교육청으로서 지켜야 할 책무의 핵심이며, 이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에드먼튼 공립 교육청은 해당 교사가 더 이상 학교에 근무하지 않으며, 다른 세부 사항은 공유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해당 고등학교의 교직원 명단에서 삭제되었다. 지난 3월 6일 딜런 제임스 쇼트는 아동 유인, 성폭행, 성적 접촉 권유, 성적 간섭 등의 혐의로 체포되어 기소되었다.
성추행 혐의는 경찰이 용의자가 동의 연령(캐나다에서는 16세 미만)에 해당하는 사람을 성적인 목적으로 만졌다고 여길 때 성추행 혐의를 적용한다. 한편 경찰은 쇼트가 16세 미만의 어느 누구와도 접촉하거나 의사소통하지 않고, 공공 수영장, 학교, 데이케어, 놀이터, 청소년 쉼터 또는 공공 도서관에 가지 않으며,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는 등의 조건으로 풀어주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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