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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매매 시도 남성 노린 ‘자경단 폭행’ -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기소

Public Safety Canada 
(이남경 기자)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남성들을 유인해 폭행한 혐의로 여러 명이 기소되었으며, 이들로부터 공격을 받은 남성들 역시 체포되었다고 캘거리 경찰이 밝혔다. 3월 14일, 한 남성이 여러 명에게 공격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사건이 일명 자경단 정의와 관련된 행위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해당 남성은 온라인 데이팅 앱을 통해 이들과 연락한 후 정해진 장소에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일 캘거리 경찰청은 “차량에서 네 명이 내리며 이 남성과 마주쳤고, 야구 방망이와 모형 권총으로 그를 폭행한 뒤 차량 내부와 타이어를 훼손하고 도주했다.”라며, 피해 남성은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CCTV 영상과 분석 도구를 통해 용의자들이 두 건의 추가 폭행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수사 결과, 세 명의 성인 남성과 한 명의 청소년이 데이팅 앱에서 미성년자인 척 가장해 남성들을 외진 장소로 유인한 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 영상 등을 통해 추가 피해 사례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캘거리 거주자인 레야드 사이드 아부나다(18), 알렉산더 로딕(18), 그리고 신원 공개가 금지된 1명의 청소년은 각각 중상해, 위험한 목적의 무기 소지, 5,000달러 이상 재산 손괴, 중죄 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또 다른 피의자인 데번 윌리엄 히키(19)는 같은 혐의 외에도 총기를 이용한 강도, 의도적 위장 등의 추가 혐의로 기소되었다.

한편, 피해자로 지목되었던 남성들도 아동 유인 및 성적 접촉 권유 혐의로 체포됐다. 캘거리 거주자인 데이비드 패트릭 왓킨스(68), 빅터 곤잘레스 비야누에바(38), 조너선 로세테(33)는 모두 같은 혐의로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캘거리 경찰청은 증오 범죄 전담팀이 이 사건을 조사했으나, 폭행의 동기가 증오 범죄는 아니라고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경찰청의 키스 헐리는 가해자들이 어떤 조직에 속해 있거나, 아동 성범죄로 인해 개인적 피해를 입은 것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들은 자신들이 정당하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이며,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매우 강한 신념을 갖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헐리는 “우리는 이런 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습니다. 마치 ‘판결 전에 교수형에 처하자’는 식의 태도인데, 사실이 무엇인지 모른 채 행동하는 것이다. 만약 그 장소에 단순히 전화를 걸러 온 무고한 사람이 있었다면 상황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라며, “자경단식 정의는 절대 정답이 될 수 없다. 이는 폭력만을 부추기고 법질서를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과거 자경단이 무고한 사람을 공격한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으며, 이번 사건의 가해자들은 계획적이고 숙련된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헐리는 “이들은 유인 방식, 계획, 실행에 있어 매우 체계적이었으며, 과거에도 연습 삼아 여러 차례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지역사회와 협력해 비밀 수사 기법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매우 어려운 과정이라고 밝혔다. 헐리는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는 NGO들과 협력해 이 간극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일부 호텔들과도 협업을 통해 범죄자를 특정하고, 피해자들을 보호하며 가해자 처벌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사 등록일: 202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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