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사람

여름 _ 월당 서순복 (캘거리 문협)

관심글

관심글


캘거리 시 고액 운영 흑자 앞으로 사라지나 - 곤덱 시장, “수익에 대한 보수적 예측 멈춰야”

사진 출처 : CBC 
(박연희 기자) 캘거리시에서 최근 몇 년간 예상보다 높은 투자 수익과 낮은 조직 예비비 지출 덕분에 고액의 운영 흑자를 기록해 온 것이 앞으로는 이어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시의 최고 재무 책임자 레스 토코르는 지난 5월 13일, 시 집행 위원회에서 연간 흑자의 지속 가능성은 낮다면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의 보고서에 따르면 시에서는 지난 10년간 매년 평균 1억 5,800만 달러의 운영 흑자를 기록했으며, 2019년 이후에는 매년 1억 4천만 달러의 흑자가 이어졌다. 지난 2024년의 흑자는 2억 7,630만 달러, 올해는 1분기의 전망에 의하면 약 1억 달러의 흑자가 예상된다.

토코르는 이 같은 흑자는 투자 수익이 예상보다 평균 3,500만 달러 높았던 것과 예산보다 조직 예비비 지출이 줄어 연간 7,700만 달러를 적게 사용한 것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토코르는 최근 몇 년간 각 부서에서 발생한 흑자 증가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지출 및 서비스 감소로 인한 것으로 지속 가능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그는 예상보다 높은 투자 수익은 업데이트된 시의 위험 프로필을 반영한 “전략적 자산 배분 조정”으로 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시의회는 더 높은 위험 감수성 반영을 위해 2025년부터 조직 예비비를 3,600만 달러 줄이기로 결정했으며, 이를 통해 변동성이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몇 년간 전력 비용 변동성이 증가하며 시에서는 예상보다 더 많은 전기 프랜차이즈 수수료를 거둬들였으나, 지난 9월 시의회에서 해당 수수료 산정 방식 변경을 결정함에 따라 관련 수익은 향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토코르는 특정 용도로 지정되지 않은 흑자 금액은 재정 안정 준비금으로 들어가며, 2024년 이 준비금은 시의 순수익 대비 12.6%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시의회의 결정에 따라 올해 이는 9%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알렸다.

시에서는 최근 주정부의 단속 카메라 제한으로 인한 경찰 수익 감소에 재정 안정 준비금에서 2,800만 달러 지원을 결정하고, 캘거리 기회 투자 기금에도 6천만 달러를 투입할 것을 결정한 바 있다. 시에서는 재정 안정 준비금이 최소 5%가 되도록 하고, 장기적으로 15%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의 이후 시장 조티 곤덱은 매년 예산 집행에는 변동이 생길 수 밖에 없다면서, 11월의 예산 논의는 예측된 숫자를 바탕으로 한 것이며, 보통 캘거리 시는 이 예상 수치를 보수적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곤덱은 시의회는 지난해에는 11월 예산 심의 직전에 투자 수익이 예상보다 크게 높을 것을 알게 됐다면서, 거둬들일 수익을 너무 보수적으로 책정하는 것은 멈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 과도한 지출을 주장해 온 Ward 13 댄 맥클린 시의원은 토코르의 보고서가 재정 투명성을 위한 올바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최근의 흑자는 규모가 너무 크다면서, 조금 더 정확한 예측을 통해 이처럼 큰 흑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나은 방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사 등록일: 2025-05-16


나도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