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교육청, 주정부 예산에 불만 토로 - 학생 수 증가에도 지속적인 재정 부족
사진 출처 : 캘거리 헤럴드
(박연희 기자) 캘거리 공립 교육청(CBE) 이사회에서 2025-26년 교육 예산을 마지못해 통과시키고, 주정부의 지속적인 재정 지원 부족에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주정부에서 CBE에 올해 지원한 금액은 전년 대비 5,500만 달러 더 늘어났으나, CBE 이사회에서는 16만 7천 달러 규모의 예산이 학생들을 제대로 지원하기에는 부족하며, 지원금이 펜데믹 이후 늘어난 학생 수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해 CBE의 운영 예산은 이사회가 지난 5월, 260만 달러를 운영 비상 기금에서 인출하기로 결정한 후에야 균형이 맞춰진 상태다.
CBE 예산안에 따르면, 교육청이 지원받는 금액 중 77%는 직원 임금과 혜택에, 23%는 운영 지원에 이용된다.
주정부는 2025년 예산에서 교육 부문에 99억 달러를 배정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5% 증가한 것이 된다. 그리고 주정부는 예산에 늘어나는 학생 수에 5,400만 달러, 향후 3년간 4,000명의 교사와 교실 내 지원 직원을 추가 채용할 수 있는 10억 달러, 특별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16억 달러를 포함시켰다.
하지만 학생 1인당 지원금이 인상되었음에도, CBE 이사회는 교육청은 학생 수 증가와 여러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학생들에 대한 지원, 물가 상승으로 여전히 큰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CBE 교육 의원 마릴린 데니스에 의하면 CBE 학교 중 75%인 175개는 수용 인원 한계에 도달했거나 초과된 상태이며, 30개 이상의 학교는 다른 학교로 학생들을 보내야 했다.
이 밖에 CBE 학생 중 44,000명 이상은 영어를 배우고 있으며, 26,000명은 특별한 학습 지원이 필요한 상태로 알려졌다. CBE는 이번 2025-26년도의 학생 수는 3,740명이 추가된 146,000명, 직원 수는 16,000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