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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튼 15세 청소년, 테러 혐의로 체포 - 극단주의 온라인 네트워크 연루된 것

사진 출처: CityNews 
(이남경 기자) 에드먼튼에 거주하는 15세 청소년이 극단주의 성향의 온라인 네트워크와 연계된 혐의로 연방경찰에 체포됐다. RCMP는 지난 5월 12일, 국가 안보 통합 집행팀(INSET)이 해당 청소년을 테러 범죄와 관련해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청소년이 테러 범죄를 저지를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형법 제810.011조(테러 범죄 우려에 따른 평화 유지보증서)에 따라 구금 조치됐다.”라고 발표했다.

수사당국은 이 청소년이 'COM/764'로 알려진 폭력적 온라인 네트워크와 관련되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RCMP에 따르면, 764 네트워크는 국경을 초월한 폭력 성향의 온라인 생태계로, 취약 계층의 청소년을 지속적으로 유인해 성적 행위, 자해, 동물 학대 등을 조장한다. 해당 네트워크는 극단적인 이념을 바탕으로 아동 및 청소년을 탈 감각화시키고 폭력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방식으로 이들을 희생양으로 삼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RCMP는 “764와 같은 온라인 네트워크는 취약한 청소년을 주요 표적으로 삼는다.”라며 “이런 위협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조기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찰은 청소년들이 온라인에서의 조작과 극단주의의 징후를 인식하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고 밝혔다. 해당 청소년은 오는 6월 3일 에드먼튼에서 보석 심리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에드먼튼에서 지난 15개월 사이 INSET에 의해 제기된 두 번째 테러 관련 기소다. 앞서 2024년 3월에는 한 경비원이 시청 내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화염병을 투척한 사건과 관련해 테러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 사건의 피고인 베자니 사르바는 테러 범죄 권유, 테러 목적 재산 소지 등 11건의 혐의로 INSET에 의해 기소됐으며, 에드먼턴 경찰은 그에게 추가로 6건의 혐의를 적용했다.

공공안전 캐나다에 따르면, INSET은 테러 단체 또는 캐나다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개인들의 범죄 활동을 추적하고 예방하기 위해 창설됐다. 앨버타 주의 INSET는 RCMP를 중심으로 에드먼튼 경찰, 캘거리 경찰, 캐나다 국경관리국, 캐나다 보안 정보국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기사 등록일: 202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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