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경찰, “청소년 에어소프트건 사용 급증”우려 - 실제 총기로 오인 가능성 커, 형사처벌까지 가능
사진 출처 : 캘거리 헤럴드
(박연희 기자) 캘거리 경찰 서비스에서 플라스틱 BB탄을 사용하는 에어소프트건(Airsoft gun)의 청소년 사용이 전례 없이 늘어남에 따라 이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캘거리 경찰은 공공장소에서 BB탄과 에어소프트건을 소지하거나 이를 사용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으며, 이것이 심각한 부상자를 발생시키고 경찰의 긴급 출동을 불러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경찰은 에어소프트건은 실제 총기와 외관이 매우 유사해 시민과 목격자, 심지어 경찰들도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에어소프트건은 규제 대상이 아니며, 구매는 자유롭지만 도시 내에서 이를 발사하는 것은 불법으로, 형사처벌을 포함한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경찰은 6월 초에는 청소년들이 에어소프트건을 사람이나 차량을 향해 발사하고, 차량 탈취와 위협 및 협박에 이용되는 등 심각한 범죄가 단 하루 만에 8건이 발생했다고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평균적으로 경찰은 하루에 1번 에어소프트건과 관련되어 출동하고, 올해 이 중 절반은 청소년이 연관되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24년에는 1년간 817정의 에어소프트건이 압수되었으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는 333정이 이미 압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경찰은 많은 청소년들이 에어소프트건을 공공장소에서 소지하거나 드러내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장난감이 아니며, 장난이 심각한 상황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부모들이 자녀들과 에어소프트건 사용에 대한 위험성, 특히 법과 안전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눌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에어소프트건 소지자들은 이를 아이들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안전하고 통제된 환경에서만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