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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유학생 취업허가제도 대폭 개편 - 보건·교육·기능직 중심으로 전환…119개 학과 추가, 178개 학과는 제외

(사진출처=ImmigCanada) 
(안영민 기자) 캐나다 정부가 국제유학생을 위한 ‘졸업 후 취업허가제도(Post-Graduation Work Permit, PGWP)’의 학과 기준을 대폭 개편했다. 25일부터 비학위(non-degree) 과정에 대한 PGWP 허용 전공이 대거 조정되며, 유학생 유치 전략이 노동시장 수요 중심으로 재편된다.

이번 개편으로 PGWP 대상 학과는 총 929개로 재조정됐다. 보건의료, 교육, 기능직 등 국가 핵심 인력난 해소에 필요한 분야 119개 학과가 새로 추가됐고, 상대적으로 수요가 낮은 178개 학과는 제외됐다. 변경된 학과 목록은 캐나다 정부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교육 프로그램 분류(CIP)’ 기준에 따라 확인할 수 있다.

◼ 보건·교육·기능직 학과 우대

PGWP 허용 대상에 새로 포함된 전공은 간호학, 임상병리기술, 사회복지 등 보건의료 분야와 유아교육, 교육보조 등 교육 관련 전공, 목수·전기·배관 등 기능직 과정이 중심이다. 캐나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향후 Express Entry 시스템과 연계돼 장기적으로 숙련인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GWP 대상에서 제외된 178개 전공은 캐나다 노동시장의 장기 수요와 직접 연관성이 낮은 학과들이다. 다만, 이번 제도 변경 이전인 2025년 6월 25일 이전에 학업 허가를 신청한 학생들은 기존 자격을 유지한다.

◼ 기존 유학생 구제조항 마련

정부는 형평성을 위해 기존 유학생에 대한 ‘사전 신청자 보호조항(grandfathering clause)’도 마련했다. 2025년 6월 25일 이전에 학업 허가를 신청한 경우, 해당 시점에 PGWP 허용 학과였던 전공은 자격이 유지된다. 또한 2024년 11월 1일 이전에 PGWP를 신청한 학생을 비롯해 학사·석사·박사 졸업생은 새로운 전공 요건에서 면제된다.

캐나다 정부는 이번 개편이 유학생 유입 자체를 제한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민 및 취업 연계 정책을 보다 전략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학생 취업허가를 특정 산업 수요에 맞춘 전공으로 한정함으로써, 취업 후 영주권으로의 연계 가능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기여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기사 등록일: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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