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학생 아침 식사 프로그램 수요 40% 증가 - “가끔 오다가 이제 매일, 생활비 부담 등 영향”
사진 출처 : 글로벌 뉴스
(박연희 기자) 학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자선단체가 전국적인 수요 증가 속에 앨버타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고 밝혔다.
기부금 모금에 나선 캐나다 아침 식사 클럽(The Breakfast Club of Canada)의 프로그램 관리자 제니퍼 닐에 따르면 단체가 아침을 제공하는 앨버타 전역 290개 학교에서는 수요가 40% 늘어난 상태다. 반면, 전국 평균적으로는 수요가 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닐은 “가끔 한 번씩 오던 학생 중 매일 오는 이들이 늘어났다”면서, “이는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부담, 관세의 영향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아침 식사를 하는 학생 수는 역대 최다가 됐다”고 설명했다.
닐은 늘어나는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미리 포장이 되어 제공되는 아침식사의 메뉴가 전략적으로 선택되고 있으며, 낭비를 막기 위해 학생들이 가장 잘 먹는 음식을 위주로 제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닐은 아직 준비한 아침 식사가 다 떨어져 음식을 제공하지 못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닐에 의하면 10달러의 기부금으로는 학생 1명의 일주일 치 아침 식사가 마련될 수 있다.
그러나 캘거리 푸드 뱅크의 회장이자 CEO 멜리사 프롬은 이는 시간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푸드 뱅크는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드 뱅크는 캐나다 아침 식사 클럽과 협력해 지난 10년간 캘거리에서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해왔다. 캘거리에서는 68개의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약 8천 명이 아침 식사를 제공받고 있다.
이를 위해 푸드 뱅크의 자원봉사자 250명은 학생 1명이 받을 수 있는 아침 식사를 포장하고 배달하는 일까지 맡아왔으며, 때로는 기부된 물품 외에도 직접 식품을 구매해 학교에 보내왔다. 프롬은 수요가 늘어나며 더 많은 식품을 구매해야 하고,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해야 하며, 직원과 트럭 연료비로도 하루에 280달러가 지출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캐나다 통계청의 2023년 자료에 의하면 캘거리 가정의 32%는 식량 불안정을 경험하고 있으며, 캘거리 푸드 뱅크의 수요는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