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교사 파업으로 과외 수요 급증 - 자녀 뒤처질까 걱정, 학부모 문의 쇄도
페 라드 (사진 출처 : 캘거리 헤럴드)
(박연희 기자) 앨버타 전역의 교사들이 파업에 나선 가운데, 캘거리 과외 업계에서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Scholars of Calgary의 페 라드는 “평소에는 1주일에 3통의 문의 전화가 걸려오지만, 파업이 확정된 이후 이 숫자는 10통으로 늘어났다”면서, “대부분 체계적인 과외 프로그램을 찾고 있으며, 과학이나 수학, 불어처럼 부모들이 직접 가르치기 어려운 과목을 원하는 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라드는 과외 수요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Scholars는 교사를 더 많이 채용할 계획이며, 이미 여러 명의 지원자로부터 이력서를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Calgary Tutoring Centre의 알렉스 아자노쉬 역시 파업 기간 동안 자녀들이 뒤처지지 않도록 하려는 1학년부터 12학년까지의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Mathpro Tutoring 의 데이비드 첸도 문의 전화가 늘어났지만, 아직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파업이 길어질수록 수요가 함께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주정부에서 파업 기간 동안 12세 이하의 학생들에게 하루 30달러씩 지원한다는 발표에 라드는 이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과외 비용은 저렴하지 않다. 게다가 주정부는 파업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되는 고등학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라드는 “아무리 과외로 아이들을 돕더라도, 이는 학교와 대체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아이들의 미래에 문제나 지연이 생기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