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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프라이드, 캘거리대학 퍼레이드 참가 불허 - 참가 여부 심사에서 올해 참가 불가 판정

사진 출처: University of Calgary 
(이남경 기자) 캘거리 대학교가 올해 열리는 캘거리 프라이드 퍼레이드 참가를 거부당했다. 캘거리 프라이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2024년 대학 측의 시위 대응 방식을 근거로 내린 것이며, 대학은 2027년에 다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번 결정은 2024년 캠퍼스에서 강제 철거된 친 팔레스타인 농성에 대한 대학의 대응과, 이후 2026년 법원 소송이 제기되면서 지역사회에 미친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캘거리 프라이드는 기관의 참가 여부를 심사할 때 현재 진행 중인 법적 분쟁과 지역사회의 우려를 함께 고려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참가 불허는 지난해 9월 대학이 도입한 공정성과 스포츠 안전 정책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정책은 앨버타주 정부가 여성 스포츠에는 출생 시 여성으로 지정된 선수만 참가할 수 있도록 규정한 법안(Bill 29) 을 통과시킨 뒤, 대학이 이를 이행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캘거리 프라이드는 "해당 법은 주정부가 제정했으며 교육기관들은 이를 법적으로 준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캘거리 대학교 학생신문 더 건틀릿이 처음 보도했다. 대학 측은 성명을 통해 "올해 캘거리 프라이드 퍼레이드에서 캘거리 대학교의 참여 방식은 예년과 달라질 것이다."라며, "대학은 LGBTQ2S+ 공동체와 학생들을 계속 지원할 것이며, 캠퍼스에서 프라이드 위크 행사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대학 차원의 공식 참가가 불가능할 뿐, 학생과 교수 협의회, 캠퍼스 옹호단체, 동문 등은 대학 로고를 사용하지 않고 대학을 대표하지 않는 조건으로 퍼레이드에 참가할 수 있다고 캘거리 프라이드는 설명했다. 캘거리 대학교 대학원 학생회(GSA) 부회장이자 GSA 성평등 및 성소수자 연합 의장인 와일리 피에치는 학생회는 참가 권리를 행사할 것이며 이미 참가 신청을 마쳤다고 밝혔다.

피에치는 학생회가 오는 9월 캠퍼스 프라이드 행사 개최를 위해 대학과 계속 협력하고 있지만, 보다 포용적인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학이 훨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대학의 여러 결정이 오히려 그 반대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피에치에 따르면 대학은 형평성-다양성-포용성(EDI) 사무국을 해체했으며, LGBTQ2S+ 학생 지원을 담당하던 학술 책임자 등 학생 지원 직책도 폐지했다.

그는 "1년에 단 일주일 행사를 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라며, "성소수자 공동체와 진정한 화해를 이루기 위해서는 행사 개최를 넘어서는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기사 등록일: 202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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