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월 말 에드몬톤 5개 학교를 폐교하기로 관재인 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했다고 에드몬톤 교육청이 발표했다.
교육청 관계자 발표에 따르면 다운타운 북동지역에 위치한 이스트 우드, 맥카울리, 파크데일 3개 학교와 베이비 붐 시대에 지어진 카필라노, 휼톤 플레이스를 예정대로 6월 말 폐교하고 스프루스 에비뉴 학교는 초등학교 과정을 폐쇄해 중등학교 과정만 남는다.
5개 학교의 운명의 날인 화요일(13일) 저녁 시작된 관재인 위원회는 시간을 넘긴 새벽 1시까지 이어졌다. 관재인 위원장 돈 플레이밍 씨는 “큰 학교가 하지 못하는 일을 작은 학교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서 “그러므로 폐교가 능사인가? 폐교가 교육의 질을 유지 하는데 정말 문제가 없을까? 라는 의문이 제기되었다.”고 전했다.
그래서 플레이밍씨의 발표에는 “우리는 전학하는 학생들이 앞으로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을 확신한다”는 말로 폐교가 교육의 질을 향상 시킬 것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었다.
관재인 위원회 결정으로 이번 9월 학기에 1,000여명의 학생들은 새로운 학교로 전학한다.
5개 학교 폐쇄가 교육비 삭감과 관련 되었다는 일부의 주장을 의식한 듯 관재인 위원회는 각 학교의 폐쇄 여부를 묻는 투표를 무기명이 아닌 기명으로 진행 했고 공개로 진행된 토론회도 학생들 입장에서 학생들의 입장과 관심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관재인 중 한 명인 데비드 콜번씨는 “이번 (폐교) 결정이 교육예산 삭감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하고 싶다”면서 “폐교 결정으로 금전적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회의는 학부모, 지역사회 관계자, 학교 관계자들 앞에서 진행되었는데 일부 학생들은 회의 진행 중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날 오전부터 교육청 앞에서 폐교반대 시위를 펼친 100여명의 군중들은 회의 내내 “Save our schools” “Put student first”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계속했고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끝내 폐교가 결정되자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했다. (오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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