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간 앨버타 각 대학에 등록한 외국인의 수는 지난 2011~12년도 13,145명에서 2015~16년 18,203명으로 40%가량 증가했다. 올 해 앨버타 대학 총 정원의 6.8%는 외국인 유학생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학생 증가 추세는 앨버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캐나다 전역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유학생이 캐나다에서 사용하는 총 비용은 등록금, 숙박, 식 음료비 등을 포함해 약 77억 달러에 달해 캐나다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각 주에서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등록금을 두 배 가량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캐나다를 찾는 외국인 유학생의 수는 줄어 들지 않고 있다. 가장 큰 폭으로 외국인 유학생의 등록금을 인상한 곳은 매니토바 주로 지난 2011~12년 4,700달러에서 2015~16년 9,020달러로 급등했다. 사스카치완 주 또한 동 기간 24%의 등록금 인상률을 나타냈다.
노틀리 주정부는 현재 앨버타 대학의 등록금을 2년 동안 동결했으며 수입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1천 6백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등록금은 각 대학이 부족한 수입을 만회하기 위해 대폭 인상되고 있는 추세이다.
U of A의 엔지니어링의 내국인 등록금은 현재 연간 8천 달러부터 시작하지만 외국인은 2만 6천 달러를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U of C의 경우 지난 해 등록한 외국인 유학생의 수는 대학생 1,881명, 대학원 생 1,570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올 해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이완 대학교의 총 외국인 유학생 수는 1,300여 명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유학생의 수는 캘거리 대학 재학생 수의 7%, 맥이완 대학교는 14%를 차지하고 있다.
U of A는 올 해 약 4,200여 명의 외국인 학생이 등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중 1,200여 명은 신입생으로 나타났다. 대학원 이상에 등록한 유학생 또한 2,400여 명에 달해 총 대학원 생 수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과는 비즈니스와 엔지니어링 등 향후 취업과 직결되는 분야로 나타났으며 이에 반해 캐나다 내국인 학생들은 자신들이 관심있는 분야에 다양하게 지원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U of A의 국제 유학생 담당 브리타 바론 씨는 “유학생들은 향후 직업과 경력에 관련된 과를 선호한다. 그 이유는 이민 문호가 줄어들면서 캐나다 이민과 연결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라고 풀이했다.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등 유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나라들 중 학교 졸업과 이민을 연계할 수 있는 국가는 캐나다가 유일해 향후에도 캐나다, 앨버타를 선택하는 외국 유학생들의 발걸음이 점점 더 증가할 것이라고 각 학교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