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통계청의 연간 노동시장 동향 분석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한해동안 캐나다 고용시장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과학기술 분야의 고용지표가 두드러지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년간 앨버타주는 불황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캐나다내 전반적인 고용지표는 작년 한해 크게 개선되어 총 336,5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나 1.9% 성장했습니다. 이는 2007년래 가장 높은 성장세라고 합니다.

실업률 또한 2000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전년대비 0.7% 하락한 6.3%를 나타냈습니다.

이같은 고용상황은 주로 과학기술 서비스 분야 전문직군의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데 기인한다는 분석입니다. 이 분야 일자리는 2017년 한해 약 3만개가 늘어나 전년대비 3.4% 증가되어 2008년래 최고치입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직종은 컴퓨터시스템디자인 및 관련 서비스 분야라고 합니다.

과학기술 서비스 분야는 현재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3.1%의 비교적 높은 일자리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캐나다의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이유는 주로 온타리오, 퀘백, 비씨주 등 3개주에 경제 상황이 좋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2017년 한해동안 온타리오주에서만 과학기술서비스 분야에서 14,1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고, 퀘백의 경우는 10,600개가 새로 생겨났습니다.

비씨주의 경우는 더욱 호전된 상황으로 캐나다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씨주의 좋은 고용지표는 주로 숙박및요식업, 건설업, 보건의료및 사회보조 서비스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캐나다 국내의 고용상황은 곧 외국인근로자취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즉 증가된 일자리의 상당수가 캐네디언으로 채워지지 못한 나머지 결국 신규이민자 또는 외국인단기취업자들에 의해 충원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통계청 발표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캐네디언과 신규 이민자간 실업률 차이가 2015년 이후 1% 이내로 줄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캐나다 영주권을 취득한 지 5년에서 10년된 이민자의 취업률이 77.2% 인 반면 10년 이상된 경우는 82%로 늘어난다는 통계도 발견됩니다.

지속적인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산업분야는 단연 서비스업으로 앞서 언급된 과학기술분야 서비스업 외에도 의료보건및 사회보조 서비스업종, 숙박및요식업 등입니다.

이번 발표에서 또 한가지 주목되는 것은 주요 노동인구 25세부터 54세 사이 여성 취업률이 82.9%로 나타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퀘백주의 경우 86.8%로서 이는 아마도 퀘백주가 childcare비용이 가장 낮기 때문일 것이라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입니다. 이는 여성 취업률을 높히려는 다른 주에게 시사하는 바가 클 것입니다.

최근 캐나다 고용시장의 호전된 상황은 여성, 신규이민자, 외국인단기취업자 등 전통적으로 취업시장에서 우월한 지위를 차지하기 어려운 계층에 대해 청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2018.4.30)

본 칼럼은 법적 자문이 아닙니다. 독자들께서는 이를 감안해 이해하시기 바라며, 보다 상세한 내용과 자문이 필요하시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최장주
캐나다정부공인 이민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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