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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적 정치 대중광고...이민자 단체 반대에 광고 내려
 
캐나다인들에게 "대량 이민을 반대하라"고 촉구하는 광고판은 캘거리 이민자 사회에서 슬픔과 혐오감을 불러 일으켰다.
캐나다 이민에 대한 캐나다 인민당 PPC(People's Party of Canada)의 입장을 반영하고 당 대표 맥심 버니어(Maxime Bernier)의 사진을 담고 있는 광고판은 밴쿠버, 할리팩스, 토론토, 리자이나에 불쑥 나타나더니 이번에는 켈거리 캔싱턴 인근 14 스트리트에 나타났다.
난민과 이민자를 지지하는 사회운동가 사이마 자말(Saima Jamal)은 이 광고가 "이민자들의 따귀를 때리고 모든 캐나다인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말은 이 광고판이 캐나다의 신규이민자들과 캐나다 사회를 이간질하는 역할만 한다면서 "힐허스트 주변을 운전하며 광고판을 보는 것만으로 상처받고 충격적이며 캐나다인이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문제의 광고판 광고비용은 True North Strong & Free Advertising Cor가 지불했다. 광고판 주인은 쇄도하는 비난에 직면하자 예정을 바꾸어 이 광고를 곧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 광고판이 어떤 규정도 위반하지 않았으나 가능한 빨리 내리겠다"고 말했다.
캐나다 인민당은 주류정당들이 대량이민을 이민자표를 사들이는 도구로 이용하고 집값을 올린다는 주장이다. 버니어 당 대표는 일요일, 25일 퀘벡에서 가진 유세에서 이 광고 메시지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현재 35만명의 이민자를 수용하는데 이는 너무 많은 수치로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버니어 당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광고판을 소유한 회사가 좌파 폭도들에게 굴복해 대량 이민을 반대하는 인민당을 지지하는 광고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비난하며 "권위주의 좌파들은 검열하고 침묵을 강요한다. 좌파는 실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캐나다 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이 광고의 배후에 있는 제3의 그룹은 토론토에 본사를 두고 있는 광산 탐사회사 최고 경영자인 프랑크 스밍크가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주의와 이민자를 지지하는 앨버타 비영리단체 "Everyone's Canada"의 아부니쉬 난다(Avnish Nanda)는 이 광고가 "캐나다를 위대하게 만든 가치"를 위협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이 광고에는 거짓말이 들어 있다. 캐나다에는 대량이민이 없고 대량이민의 위협도 없다. 이 광고가 이민자들을 악마로 만들고 이민 및 다문화주의에 대한 질문을 둘러싸고 캐나다인들을 분열시키려는 소수를 위한 광고라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난다는 이런 종류의 광고를 다가오는 연방 총선 내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다문화주의, 신규 이민자 환영 등 캐나다가 갖고 있는 기본 가치를 훼손하는 시도가 새롭게 떠오르거나 증가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캐나다인들이 나서지 않는다면 더 악화된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 이는 큰 공감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고 말했다. (오충근 기자)

기사 등록일: 2019-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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