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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이민자들, 정당한 대우 못 받고 있다
캘거리 이민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한 보고서가 발표됐다고 캘거리헤럴드가 16일 보도했다.

비영리 자선법인인 캘거리재단(Calgary foundation)에서 약 600명의 캘거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민자들에 대한 차별 항목에서 C- 점수를 받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얼마 전 발표된 인구 센서스에 따르면1996년에서 2001년까지 약 40,000명의 이민자들이 앨버타에 정착을 했으며, 2001년 이후로 73,000명의 이민자들이 앨버타에 정착했다.

캘거리의 경우 2001년에서 2006년 사이에 약 13-14%의 인구증가율을 보였으며, 인구증가의 상당 부분을 이민자들 및 타 주에서의 유입인구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2001년을 캘거리 인구분포가 크게 변화하기 시작한 시점으로 보고 있다.

캘거리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테레사 우포씨는 “캘거리재단(Calgary foundation)에서 발표한 Vital Signs 보고서는 캘거리에 정착하는 이민자들의 암울한 현실을 잘 대변하고 있다”며 “나는 이 보고서 결과에 놀라지 않으며 단지 내가 그 동안 지켜보았던 사실들을 확인해 줄 뿐이다”라고 평가했다.

우포씨는 캘거리 중국인 컴뮤니티 봉사협회 및 아시아 헤리티지 재단 설립에 관여했다. 현재는 캘거리 이민자 협의회 및 United Way와 같은 봉사단체에서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에 있다.

우포씨는 “많은 이민자들이 앨버타 경제붐에 따른 반사이익에서 소외 당하고 있다”면서 “이민자들은 다른 캐나다인들에 비하여 능력 이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고 실업률도 높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민자들 중에는 우수한 능력을 갖춘 고급 인력들이 많다”면서 “그러나 이런 능력들이 사장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우포씨와 같이 이민자 봉사 협의회에서 일을 하고 있고 마운트로얄 칼리지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는 베티베루 나라인냐야갬씨는 “인종차별이 캘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포씨는 “이민자들에게 고함을 치고 야유를 보내고 심지어 고국으로 돌아가라고 윽박지르는 사람들도 있다”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Vital Signs 보고서를 이민자 차별에 대한 공론화의 시발점으로 인식하고 있는 캘거리 다민족 문화 협의회(Ethno Cultural Council of Calgary)는 다른 기관들의 협조를 얻어 ‘1000 Voices Initiative’라고 명명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우포씨는 “캘거리에 정착한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금번 여론조사를 통하여 파악된 정보가 이민자들을 위한 새로운 정책 입안에 일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08년 2월경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포씨는 “광범위한 여론조사는 이민자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잘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리의 연구 조사 결과를 정책 입안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설사 우리의 연구 조사 결과가 정책에 반영이 된다고 하더라도 캐나다사람들의 의식구조까지 바꿀 수는 없지 않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면서 “그러나 나는 지난 20년 동안 헌신해온 이민자 지위 향상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발레리 포트니 캘거리헤럴드 칼럼니스트와의 대담에서 테레사 우포씨 자신은 1972년 15세의 나이에 부모를 따라 캐나다로 이민을 왔다. 우포씨는 “나는 캐나다에 처음 도착했을 때 많이 흥분했었다”면서 “그러나 나는 새로운 현실에 대한 고찰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내가 학창시절 처했던 현실은 그렇게 유쾌하지 않았다”면서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에는 아시안계 학생들이 거의 없었고 교정에서 인종차별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런 학창시절의 경험이 그녀로 하여금 지난 20년 동안 이민자들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게 된 계기였다고 우포씨는 말했다.


기사 등록일: 200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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