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숙련 기술직 이민자들을 위한 이민 시스템은 심각한 정체 상태에 있고, 심지어 캐나다의 일부 지역에서 노동력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정부는 그들을 처리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초청장(LOI)을 일시 중지시키고 있다.
내셔널 포스트가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연방 이민부는 2023년까지 정부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보다 많은 "약 7만6천명"이 연방 숙련 기술직 이민 신청 목록에 있다고 개략적으로 밝히고 있다.
숙련 기술직, 숙련 기능직, CEC(캐나다 경험 이민) 포함된 Express Entry에는 20만 7천 명이 넘는 인원을 보유하고 있다. 캐나다의 이민계획은 숙련공, 주정부 이민, 결혼, 가족 초청, 난민 등 다양한 계층이 존재한다.
여행금지가 시행되면서 2021년 9월부터 해외 숙련 기술직 이민 신청이 중단됐다. 작년, 정부는 여전히 사상 최대 이민 목표를 달성했지만, 대부분 캐나다에 이미 있는 사람들을 임시 허가증으로 혹은 유학 비자로 거주하며 새로운 임시 거주자 프로그램을 통해 영주권자가 되도록 하였다.
정부의 현재 이민 계획에는 내년에 11만500명의 숙련 기술직 이민자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다른 업무가 너무 많기 때문에 최대 절반까지 줄어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여기에는 아프간 난민의 재정착 프로그램"도 영향이 있다. 자유당은 당초 2만명의 아프간인을 캐나다로 데려 오기로 약속했으나 가을 선거운동 기간 동안 2배인 4만명을 캐나다로 데려왔다.
연방 이민부는 숙련 기술직 이민자들에 대한 처리 기간을 6개월로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 기간이 대폭 늘어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현재 처리기간은 현재 20.4개월로 예상 기간의 약 3배 늘어났으며 밀린 업무 처리에 따라 기간이 계속 늘어날 2022년에는최대 36개월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부 대변인은 적체 현상이 심각하지만 숙련 기술직 이민자의 영주권 수속은 진행 된다고 말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여전히 숙련 기술직 이민자들을 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일시적 적체현상으로 LOI(Letter of Invitation)발급이 중단되었으나 적체현상이 줄어들면 LOI 발급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가을 연방정부는 이민수속 적체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8,50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오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