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여권 갱신 인원 제한 폐지…캐나다, 언제든 신청 가능
(사진출처=The Canadian Press)
(안영민 기자) 캐나다 연방정부가 온라인 여권 갱신 신청 인원 제한을 전면 폐지했다. 그동안 하루 2,000명으로 제한됐던 온라인 신청이 무제한으로 확대되면서, 자격을 갖춘 국민들은 대기 없이 원하는 시간에 여권 갱신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레나 디아브 연방 이민부 장관은 28일 밴쿠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라인 신청 자격이 있는 캐나다인들은 더 이상 신청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언제든 편리한 시간에 여권 갱신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갱신은 유효기간이 6개월 이내로 남았거나 이미 만료된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며, 현재는 캐나다 국내에서만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상업 사진관에서 촬영한 디지털 여권 사진과 필요한 증빙서류를 온라인으로 업로드하면 된다.
정부는 향후 온라인 신청 대상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디아브 장관은 "서비스 운영 상황을 지켜보면서 16세 미만 아동이나 해외 거주 캐나다인까지 대상 확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신청이 확대되더라도 기존처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하는 방식은 계속 유지된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권 신청이 폭주해 심각한 적체가 발생했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디지털 서비스 확대의 일환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온라인 여권 갱신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으며, 그에 앞서 2023년에는 온라인 신청 진행 상황 조회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재 여권 처리 기준은 20일 이내이며, 올해부터는 정부가 30일 안에 여권을 발급하지 못할 경우 수수료를 환불하는 '30일 이내 발급 아니면 무료(30 days or free)'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이 기준은 온라인 신청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한편, 10일 이내 긴급 여권이 필요한 경우에는 서비스캐나다 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