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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핑 보건부 장관, “어린이 환자 급증에 의료 시스템 부담 커져” - 아동 호스피스 센터 직원 병원으로 재배치
 
앨버타 보건부 장관은 앨버타 아동 병원에서 급증하는 환자 처리를 위해 추가적인 비상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앨버타 헬스 서비스(AHS)는 이번 주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캘거리 병원에 직원을 재배치하기 위해 캘거리 아동 호스피스 센터에서 임시 간호를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응급실 외부에는 추가 대기실로 온열 트레일러도 설치했으며, 지난주 아동 병원에서 예정됐던 수술 12건도 연기했다. 이번 주에는 추가적으로 수술 7건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제이슨 코핑(Jason Copping) 보건부 장관은 이번 주말 오타와의 아동 병원에서 발표한 좀더 광범위한 소아과 수술 연기나 적십자의 인력 지원과 같은 추가 조치는 예상되지 않는다면서 "우리 시스템이 부담을 받고 있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현 시점에서 임시 간호 중단을 결정한 AHS는 응급한 상황에서 최선책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핑 장관은 “정부의 장기 목표는 병원과 응급실의 병상을 개방함으로써 의료 시스템 수용능력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AHS는 10명의 새로운 응급실 간호사가 오는 1월에 앨버타 아동 병원에서 일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험실에서 확인해준 독감 사례가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학교 결석률 감소와 인플루엔자 사례의 정체를 언급하면서 환자 수가 곧 감소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앨버타 아동 병원의 마가렛 풀러톤(Margaret Fullerton) 수석 운영 책임자는 12월 5일(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환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병원은 수용능력 향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러톤은 "호흡기 환자 급증이 계속되면 이에 대한 만반의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하게 된다. 일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대비해야만 한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앞으로의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악성 인플루엔자 변종과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코로나를 포함한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널리 퍼지면서 아동 병원에 위기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앨버타 아동 병원의 일일 응급실 방문이 20~30% 증가하면서 입원 환자 병동이 수용 능력을 초과하고 지난 달 대기 시간은 12시간이나 되는 등 심각한 부담을 안게 되었다.
인근 로터리 플레임 하우스(Rotary Flames House)에서는 임시 간병을 일시 중단하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모든 환자가 6일까지 퇴원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병원 압박이 완화되면 프로그램이 재개될 예정이다. 슬픔과 임종 케어를 포함한 로터리 플레임 하우스의 다른 서비스는 일시적으로 어린이 병원으로 이전된다.
직원 65명이 병원에 재배치되었으며, 대부분은 로터리 플레임 하우스 직원이고, 나머지는 5개의 외래 진료소에서 나왔다. 이로 인해 서비스가 30~50% 감소했다.

● 호흡기 바이러스 '면역 격차'

앨버타주 소아과 의사인 샘 웡(Sam Wong) 박사는 환자 수와 질병의 강도 측면에서 볼 때 의료 시스템에서 일해 온 25년 동안과 비교하더라도 현재 압박감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말한다.
앨버타 의사 협회(Alberta Medical Association)의 소아과 분과 회장인 웡 박사는 "이와 같은 상황을 본 적이 없으며, 동료 중 누구도 본 적이 없을 것"이라면서 “RSV나 인플루엔자 때문에 해마다 많은 환자들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 같은 수치는 주로 코로나와 함께 동시에 두 가지 바이러스가 돌고 있기 때문으로 전례가 없는 일이다. 아이들은 병원에 있는 산소를 얻을 수 있는 장소에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앨버타 아동 병원의 면허가 있는 실무 간호사와 헬스-케어 보조원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의 부회장은 현재 급성 환자 증가가 예측 가능했기 때문에 급성 환자를 돌보는 부담이 실망스럽다고 주장했다.
앨버타 주 노동조합(Alberta Union of Provincial Employees, AUPE)의 바비-조 보로디(Bobby-joe Borodey)는 회원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번아웃을 겪고 있다며 “현재 의료 시스템의 가용 자원은 충분하지 않은 상황으로 모든 것이 위기에 직면해 있어 허둥대고 있다. 회원들이 양질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상황은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서 보로디는 앨버타 아동 병원에 직원을 재배치하려는 정부의 추가 계획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지만 “회원들은 환자 급증을 돕기 위해 재배치되는 것에 기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웡은 임시 간호 중단 결정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정이 다수를 위해 적은 수를 희생시키는 차원에서 내려졌다면서 “로터리 플레임스 하우스에 상주하고 있는 이들은 만성 질환이지만 안정적으로 판단해 내려진 결정으로 현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사료되지만 임시 간호 서비스는 귀중하고 절실한 것"이라고 말했다.

● 의사들, 예방접종이 중요하다고 말해

정부 관리들은 이번 시즌 독감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예방 접종의 중요성에 대해 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웡은 주장했다. 11월 26일 현재 앨버타 주민의 22.5%가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았다.
그는 "지금까지 독감 주사 접종율이 최저"라며 “정부가 이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캘거리 가톨릭 교육청 관계자는 5일(월) 학부모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교실에서 계속해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어 마스크 사용과 손 씻기, 아플 때 집에 머물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또한 학생의 10% 이상이 유사한 증상으로 결석할 경우 크리스마스 콘서트와 같은 대규모 대면 모임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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