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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으며 생긴 편집부의 작은 변화 _ 발행인 컬럼
CN드림 신문사가 탄생된 지 5년 반이 지났다. 그 동안 함께 동고동락하는 직원들도 많이 늘었지만 아직도 사장이 직접 해야 할 몫이 많이 남아 있다.
그 중 하나가 컴퓨터를 이용한 신문편집 일인데, 5년 넘게 해오던 이 일에서 새해부터는 완전히 손을 떼었다. 물론 약 1년 전부터는 적은 분량만을 맡아서 해 왔기에 나의 전체적인 업무량으로 볼 때 큰 차이는 없지만, 5년 반의 시간을 돌이켜 볼 때 여러 가지로 감회가 새로울 뿐이다.
올해는 신문 배달과 광고영업 그리고 취재분야도 적임자를 찾으면 일을 나누어 주려고 한다. 신문사 규모가 계속 커지면서 내가 챙겨야 할 일반행정업무도 늘어났고 또한 발행인이 꼭 나서야 할 일들도 많기에 이런 업무 분장이 필요하게 되었다.
내년쯤에는 편집인을 선임하고 나는 경영만을 맡는 발행인 역할에만 충실하고자 한다. 편집과 경영의 분리는 큰 신문사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요건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지는 나의 시간은 신문의 질을 높이고 신문사 경영을 탄탄히 만들어 가는데 쓸 예정이며, 칼럼도 틈틈이 써 독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자 한다.
신문 편집일에서 손을 뗀 요즈음 혼자서 모든 일들을 도맡아 하던 신문사 초창기 일들이 자꾸만 떠오른다.

2002년 11월 8일 CN드림 신문 6호를 만들어 낸 후 몇일이 지나 나는 지인 L씨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솔직 담백하고 진실됨이 장점인 L씨는 CN드림에 대한 본인의 생각과 주변의 평을 말해주었는데 “읽을거리도 없고, 발행인의 글이나 내용이 많이 들어 있어 개인신문처럼 느껴진다”는 것이 요지였다. 당시 다른 이로부터도 비슷한 비판을 들은 바 있기에 꼭 개선을 해야겠다고 다짐을 하였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고 별 뜻 없이 아내에게 말을 건넸는데 당시 아내는 충격이 컸던지 눈물까지 흘리며 이제 신문을 그만 만들자고 애원조로 말했다.
아무런 경험도 없이 무작정 일을 벌여놓다 보니 매주 지면을 채워나가는 것이 꽤 무리였다. 기사 쓰고, 검색하랴, 신문 번역하랴, 광고 수정에 신문 편집까지 그리고 발행 당일에는 신문 배달까지 일주일을 정신없이 보냈다. 게다가 당시에는 자동차 세일즈 직업도 가지고 있을 때였다.
인쇄비는 계속 들어가고, 가족들의 생활 리듬도 깨지고 여러 가지 불안의 연속이다 보니 아내의 그런 모습도 충분히 이해는 되었다.
아내의 간곡한 애원 때문에 나는 잠시 동안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계속 만들 것이냐? 중단할 것이냐?’
아내의 말대로 갓 탄생한 신문인지라 인지도도 낮고 관심도 적으니 지금 그만둔다고 해서 뭐라고 할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남 이목을 생각하기 이전에 내 자신을 돌이켜 보았다.
이 정도의 어려움으로 한번 시작한 일을 포기해 버렸다고 내 인생의 한 페이지를 기록하고 싶지는 않았다. 당시 35살의 젊은 나이였기에 이런 마음은 더욱 간절했다.
난 신문을 계속 만들기로 새롭게 마음을 다진 후, 대신 여러 가지 애로가 있으니 매주에서 격주로 전환하자고 아내와 협의 후 11월 15일자는 쉬고 22일에 7호 신문을 만들어 냈다.
2002년 11월 15일 독자들에게 사전 통보도 없이 CN드림이 발행되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해서 편집부로 문의나 항의 연락은 단 한 건도 없었다.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웃음)
(글 : 김민식)

기사 등록일: 200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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