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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총리 “올해는 정상적 성탄절은 기대도 하지 말라!” - 전문가들 “앨버타주 반쪽 조치는 별 효과 없어”
성탄이 한달도 채 안 남았는데 흥청거리고 들뜬 명절 분위기 대신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르는 코비드-19의 제2 파도가 덮치고 있다.
11월20일 트뤼도 총리는 관저에서 예년 같은 성탄 기대에 대해 냉정해지라고 주문했다.
“솔직히 말해서 정상적 성탄은 기대도 갖지 말라. 어떤 성탄을 맞이할까 는 우리가 지금 어떻게 하느냐 에 달려 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확진자수가 계속 늘어나는 앨버타 같은 지역의 전염병 전문가들이 동의하는 메시지다.
앨버타는 목요일 1,22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감염률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 지난 일요일에는 1,584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해 최고를 기록했다.
감염자수가 늘어남에 따라 앨버타 주정부는 화요일 모임을 금지하고 중 고교생 겨울 방학을 11월30일로 앞당기는 등 새로운 규제를 발표했다.
그러나 제이슨 케니 주 수상은 좀더 광범위한 제재는 자유기본권을 불필요하게 저촉한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감염학 전문가들, ‘반쪽 조치’는 효과 없어
규제가 발표되기 전에 인터뷰에서 캘거리 대학 크레그 젠(Craig Jenne) 감염학 교수는 성탄 휴가전에 사태가 갑자기 호전될 것 같지 않다고 진단했다.
“전에도 보아왔듯이 수치가 줄어드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불행하게도 성탄 휴가 중에는 수치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앨버타 감염 건수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를 휴가철과 그 이후까지 예측해 온 캘거리 대학 개발 생물학자 말고르자타 가스페로위츠(Malgorzata Gasperowicz)교수에 따르면 주 정부가 지금까지 취한 조치는 "반쪽 조치"라고 한다.
가스페로비치 교수는 코비드-19 사례 데이터를 추적하고 감염 숫자를 사용하여 관찰된 두 배 시간을 바탕으로 향후 사례 숫자를 추정해 왔다.
새로운 일일 환자 발생률이 약 2주마다 두 배 씩 증가하고 있으며 이 같은 증가 추세가 지속된다면 12월 25일 앨버타내 일일 환자 수가 5,000명 이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가스페로비치 교수는 "그동안 취했던 것과 같은 미약한 조치들로 여전히 같은 궤도를 달릴 것"이라면서 "이렇게 급증하면 그런 조치들은 효과가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앨버타 대학의 공중보건 역학조사학자인 딘 유리히(Dean Eurich)는 연말 휴가시즌을 반쪽이라도 정상적으로 지내려면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으로 성탄 전에 개인들이 격리하는 방법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떻게 되었던 올해는 예년의 크리스마스 파티나 대규모 가족 모임과는 크게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2월 첫째 주까지 코비드-19 건수에 "명확한 방향 변화"가 없다면 다소 정상적인 성탄 가능성은 물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유리히 박사는 말했다.
가스페로위츠 교수는 "급격한 조치는 성탄절까지 사례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병원과 중환자실 입원이 12월 중 후반 일일 사망자 수가 환자 수보다 뒤처진 지표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앨버타는 12월 11일까지 하루 평균 25명의 코비드-19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어떤 조치를 취하던 늘어나는 중환자 및 사망자 발생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하는 가스페로위츠 교수는 “제재(Lockdown)를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일일 사망자 숫자는 늘어날 것이다.”라고 암울한 진단을 내놓았다. (오충근 기자)

기사 등록일: 20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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