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앨버타에서 직업을 찾는데 걸리는 시간이 3배나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캘거리 대학교 공공 정책 학과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경제학자 론 니본은 2008년 10월만 해도 앨버타 주민들은 직업을 찾는데 평균 7.4주를 소요했으나 2018년에 이 기간은 21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그리고 니본은 이처럼 구직 기간이 늘어난 것은 2008년의 불황과 2014년부터 시작된 유가 하락이 그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니본은 앨버타 주민들을 다시 일하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으나, 사회 보조 및 실업 급여가 평균 구직 기간 증가에 맞춰져야 한다면서, “만약 당신이 풀타임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면, 38주 동안 실업 급여를 받을 수 있지만,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었다면 15주 밖에 실업 급여를 받을 수 없다. 많은 이들의 실업 급여가 취직 전 끊기게 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에 의하면 앨버타 주민들 중 5만 6천 명은 사회 보조금을 받고 있는 상황이며, 이는 2008년에 비해 약 2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그리고 니본은 이 같은 보조를 받고 있는 이들은 오일업계에서 종사하던 젊은 미혼 남성들이 많은 것으로 예측되며, 이들은 보조금 627불로 한 달을 살아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니본은 경제가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긴 하나, 이것이 모든 주민들에게 적용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실직한 채 오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 주민들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밖에 그는 주정부와 연방정부에서는 누가 실업 급여를 수령하고 사회 보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지 살피고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직업 훈련 등을 통해 새로운 분야로 재취업이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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