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최근 수 주간 낮게 유지되어 온 가스값이 새해에는 심한 변동을 보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12월 28일 기준, 앨버타의 평균 가스값은 리터당 95센트 가량이지만 캘거리에서는 리터당 최저 89센트로 판매됐다. 앨버타와 온타리오의 평균 가스 가격은 1년 전에 비해서는 리터당 17센트, 매니토바에서는 1년 전에 비해 12센트, 퀘벡에서는 6센트 하락한 상태이다. 반면, BC주에서는 전년 동일 기간 대비 리터당 2~6센트 가량 가격이 상승한 상황이나, 12월 중순에 발생한 워싱턴주의 올림픽 파이프라인의 예기치 못한 임시 폐쇄가 없었더라면 가격은 이보다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 주유소의 가스값 및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GasBuddy.com의 댄 맥티그는 가스가격은 약 지난 2달 동안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OPEC의 회원들이 생산 감축을 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18개월 간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맥티그는 많은 공급도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으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표된 조치들로 인해 가스 가격이 급등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맥티그는 12월 말에 캘거리 시민들이 마주한 80센트대 후반, 90센트대 초반의 가스값은 한동안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리터당 가격이 1주 안에 5센트, 10센트까지 변화하는 극단적인 상황은 2019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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