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캘거리 헤럴드)
지난 주 금요일 캘거리 시의회는 다운타운 오피스 빌딩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비즈니스 재산세의 심각한 하락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시 전체 세수 분담 배분을 주택 재산세 52%, 비즈니스 재산세 48%로 조정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주택 재산세는 7.5% 인상되어 전형적인 단독주택의 경우 연간 약 150달러가 추가 부담이 될 예정이다. 넨시 시장은 “일반 주택의 경우 평균 가구당 매월 12.5달러 정도가 인상된다. 반면, 비즈니스 부문은 지난 수년 간 발생한 급격한 재산세 인상 부담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캘거리 시의 경제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다 주택 재산세 인상으로 비즈니스 부문의 재산세 부담이 완화될 수 있는 것은 주택 부문의 희생이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내년도 시 예산을 전년 대비 동결 수준인 0.7% 인상으로 의결했으며 이는 주정부가 경찰 예산 지원 삭감하면서 이를 보충하기 위한 방편이다. 또한, 소방관 충원과 지난 7월 이후 줄어든 트랜짓 서비스 이용 시간을 다시 늘리기로 했으며 폐지하기로 했던 소득층 트랜짓 패스를 현행대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내년도 시 예산은 시의회 내부에서 팽팽한 의견 대립으로 8대 7, 간발의 차이로 통과되었다. 추가 예산 삭감을 주장해 온 조 매글리오카, 션 추, 제로미 파카스, 피터 데몽, 제프 데이비슨, 조지 차할, 워드 서덜랜드 의원 등 7명이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드 서덜랜드 의원은 “우리는 더 많은 긴축이 필요하다. 기존 합의된 감축 대상들이 다시 생존하는 방향으로 결정이 난 것이 향후 더 큰 고통으로 돌아 올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예산이 결정되면서 캘거리 시 공공부문에는 약 138개의 풀타임 일자리가 사라질 전망이며 대부분의 인력감축은 캘거리 트랜짓 스탭들에게 집중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적정 주거, 공원관리, 신년 및 캐나다데이 시 지원 예산 등이 대폭 축소될 예정이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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