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에 따르면 2022년에도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한다. 캘거리 대학의 조교수인 켄트 펠로우스는 원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펠로우스와 그렉 갈레이의 보고서에 따르면 원유 생산의 장기적인 전망이 리테일 가격을 올릴 수 있다며, “원유 가격의 변화는 리테일 평균 휘발유 가격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라고 나타나있다. 펠로우스는 팬데믹으로 인한 2020년 오일 앤 가스 산업 쇼크로부터 거의 2년이 지났지만, 세계적인 가격 상승은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인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펠로우스는 “OPEC 생산자나 비 OPEC 생산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락다운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나 이로 인한 수요의 변화가 주는 불확실한 상황은 생산자들이 생산을 부족하게 하는 방향으로 기울어지게 만들 것이다.”라며, “지나치게 생산을 해서 저장고에 넣어두는 것보다 부족하게 생산을 하여 가격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세계적인 원유 인벤토리의 감소와 OPEC+ 생산 목표의 하향 조정은 비용이 오르는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펠로우스는 캘거리의 가격에 비해 다른 앨버타 지역의 가격이 다소 낮은 것은 리테일 가격전쟁으로 인한 것이지만, 팬데믹 이전보다는 가격 조정이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Canadians for Affordable Energy의 대표인 댄 맥티그는 올해에 수요 증가는 아마 생산자들의 생산력을 넘어설 것이라며, “휘발유 가격이 오를 것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맥티그는 현재 리터당 $1.40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캘거리의 휘발유 가격은 2월 말에서 6월 사이에 25센트 정도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는 매주 40리터를 소비하는 평균 가정이 휘발유에 지출하는 금액이 연간 400불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티그는 “이는 직접적인 비용만을 계산한 것이고, 연료를 운송하는 데에 드는 연료비도 높아질 것이며,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서비스 및 상품에 적용될 것이다.”라며, 휘발유 가격은 캐나다 경제와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생활비가 높아지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덧붙였다.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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