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의 부동산 중개인 블레어 마스틴은 지난 수개월 동안 마리화나 매장을 열만한 공간을 찾는 이들의 전화가 감당을 못할 정도로 걸려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제 Re/Max의 상업 마리화나 매장 전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마스틴은 “4~5개월 동안은 하루에 15~20통의 전화가 걸려왔으며, 나중에는 모르는 번호는 받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제 이 같은 상황은 완화된 상태이나, 여름에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마리화나 합법화에 맞춰 마리화나 판매점 공간에 대한 수요 급증은 여전히 뜨거울 것으로 부동산 중개인들과 의뢰인들은 예상하고 있다. 마스틴은 한 명의 고객은 자신이 주소를 보낸 모든 매장을 소개받기를 원하기도 했다면서, 3%의 공실률 속에서 마리화나 매장을 위한 경쟁이 뜨거워져 시장 가격에 비해 몇 배나 높은 가격 제안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지자체의 허가가 나지 않더라도 되돌려 받을 수 없는 계약금 지급도 포함된다. 캘거리에 7개의 마리화나 매장을 오픈하기를 기대하고 있는 에드먼튼의 마리화나 회사 Fire and Flower의 네이슨 미선은 “마리화나 판매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비정상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매장을 위해 시장 임대료의 3배를 제시한 곳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선은 신청 단계에서 이처럼 너무 많은 투자를 약속하더라도 주정부나 지자체의 허가를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위험 부담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부동산 중개인들의 설명에 의하면 매장 주인들은 자신의 매장에 마리화나 판매점이 들어서기를 꺼려하거나, 잘 알려진 큰 회사에 임대를 해주기를 원하고 있어 신규 개인 사업자들은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있다. 주정부에서는 합법화 첫 해, 주 전역에 250개의 마리화나 판매점을 허가시킬 계획이며, 개인이나 한 회사가 전체의 15%, 즉 37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앨버타 게임 및 주류, 마리화나의 면허를 위해 필요한 지자체 허가를 위해 이미 캘거리 지역에서는 250개의 이상의 신청서가 접수된 상태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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