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폐쇄된 잭 세터스 빙상장)
캘거리 시에서 SE의 잭 세터스 빙상장에 눈이 쌓이면서 지붕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고 임시 폐쇄 조치를 내렸다. 지난 2월 페어뷰 빙상장 지붕이 무너진 뒤, 캘거리 시에서는 3월에 시 소유인 잭 세터스 빙상장을 비롯해 빙상장 42개에 대해 시설 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그리고 검사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 사이에 지어진 낡은 건물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 결과 45년 전 지어진 2020 69Ave SE 잭 세터스는 3월에 진행된 검사에서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최근 후속 조사에서 잭 세터스 지붕 위에 15cm의 눈이 쌓이면 지붕틀에 부담이 가중되어 붕괴될 수 있다는 보고서가 전달 됐다. 그리고 캘거리 시 관계자는 보고 내용을 검토하고 실제로 육안 검사가 이뤄진 뒤 12월 2일부로 임시 폐쇄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지난 1일 빙상장 지붕 위에 쌓인 눈은 7cm로 시에서 발표한 안내문에는 큰 눈이 쌓이지 않는 이상 빙상장 지붕이 즉시 무너질 위험은 없는 상태라고 명시됐다. 이에 대해 캘거리 빌딩 서비스 책임자 마르코 시비타레스는 장기적인 해결책은 잭 세터스의 보수 공사가 될 것이나, 시에서는 커뮤니티 연합과 함께 빙상장이 빨리 다시 문을 열어 이용이 가능하도록 한 여러 방법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빙상장을 관리하는 밀리컨 오그던 커뮤니티 연합의 회장 릭 스미스는 이곳을 이용하는 유소년 및 성인 하키팀과 피겨 스케이트 선수들에게 이번 폐쇄조치는 안전의 문제로 어쩔 수 없으면서도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시민들을 위한 스케이트 시간을 포함해 모든 시간대의 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였다고 전했다. 또한 스미스는 이미 시에는 이용 가능한 빙상장이 많지 않기 때문에 모두의 일정에 차질이 생긴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시비타레스는 자신도 하키팀 코치와 관리를 맡아 보았기 때문에 다른 장소를 찾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면서, 도시의 커뮤니티 서비스부에서 연합과 함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어뷰 빙상장과 잭 세터스 빙상장이 모두 포함된 지역을 담당하는 지안-카를로 카라 시의원은 시에서는 페어뷰 지붕 붕괴 사건 이후 장기적인 유지 보수에 더 민감하다면서, 최근 시의회에서 이 같은 커뮤니티 시설 보수를 위한 예산을 통과시킨 것이 만족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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